[건강칼럼] 식체, 만병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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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식체, 만병의 원인

  • 승인 2017-01-15 11:50
  • 임순택 기자임순택 기자
가까운 지인이 보름동안 식사도 못하고 먹으면 토하고 속이 갑갑하고 대변도 시원하게 보지 못하는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해 왔다.

소화제도 먹고 영양제도 맞으면서 치료했지만 속은 더 답답하고 기운도 빠지는 현상이다.

이분의 배를 만져보니 배가 딱딱하고 뭉쳐있으며 명치 밑이 굳어 있고 배꼽주위가 딱딱해 운동성이 없었다. 위가 움직이지 않고 막혀서 음식을 먹으면 토하고 미식거리고 어지럽고 대변을 보지 못하는 식체증 현상이다.

한의학적으로 식체 즉 소화불량은 비위의 기능이 떨어져서 음식물이 움직이지 않고 꽉 막고 있는 것이다. 위 아래로 소통이 되지 않아 기운이 머리로 올라가지 않고 다리로 내려가지 않아서 문제가 발생한다. 옛말에 ‘두한족열이라하여 머리는 차게하고 다리는 따뜻하게하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머리와 다리사이에 비위가 있는데 소화가 잘되지 않아 기운이 막히면 머리는 뜨거워지고 다리는 차가워지는 반대 현상이 나타난다. 그 상태가 되면 물이 위로 올라가지 않고 열은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 병이 발생한다. 즉 인체는 머리, 배, 다리의 균형을 조절해야 한다.

사람은 체질상 소화가 안 되고 손발이 차고 어지럽고 무기력한 냉체질이 있으며 몸이 무겁고 땀이 많고 속이 더부룩하고 머리가 맑지 않고 두통이 있는 습체질이 있다.

열이 달아오르고 가슴이 답답하고 손발이 찬 화체질이 있으며, 정서적 불안, 과민뿐만 아니라 신체적 과민반응(알레르기 등) 많이 발생하고 열이 위로 잘 오르는 풍체질이 있다.

이 네 가지 체질을 가진 사람들이 식체 즉 소화가 되지 않으면 병이 쉽게 발생하기 쉽다.

그런데 네가지 체질별로 식체를 치료하는 법이 틀리다.

냉체질은 냉적이 잘 생기므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소식해야 한다.

습체질은 몸에 무거워지므로 부항으로 혈액순환을 시키고 대변을 잘 보게 한다.

화체질은 스트레스로 인해 열이 많고 가슴이 답답해 열을 내려주는 약침을 사용하고 가슴을 풀어준다.

풍체질은 열이 머리로 작용을 해서 뒷목을 사혈하고 마음을 안정시켜야 한다.

현대인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 인스턴트 음식 등을 많이 먹어 잘 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체질에 맞게 식체를 해결해 주어야 인체의 상·중· 하가 소통이 잘되어 면역력이 좋아져 알레르기나 두통 어지럼증 요통 다리아픔 등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부산 초읍한의원 원장 김상대

부산=임순택 기자 kook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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