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 저수지 마다 낚시꾼들로 ’몸살’

  • 전국
  • 서산시

서산지역 저수지 마다 낚시꾼들로 ’몸살’

무질서한 주정차 및 쓰레기들로 눈쌀 매년 되풀이, 철저한 대책마련 요망

  • 승인 2017-03-09 11:47
  • 신문게재 2017-03-10 17면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 음암 성암저수지 주변에서 낚시객들로 인해 여러가지 불편과 문제점이 가중되고 있다.
▲서산 음암 성암저수지 주변에서 낚시객들로 인해 여러가지 불편과 문제점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서산지역에서는 각 지역 저수지들마다 낚시꾼들이 대거 몰리면서 교통흐름 방해 및 쓰레기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서산시 음암면 성암저수지 주변에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낚시꾼들이 불법주정차한 차량과 무단방출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나 최근에는 우수 경칩을 지나며 날씨가 다소 풀리면서 붕어와 배스 등 민물고기의 산란기를 맞아 음암 성암저수지에는 하루 평균 100여명의 낚시꾼들이 찾고 있다.

이로인해 저수지 주변은 물론 인근 농로에까지 차량을 불법주정차를 해 놓는 사례가 빈발하면서 농경지를 출입하려는 농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으며 농기계 안전사고 위험도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각종 낚시도구와 일반쓰레기 등을 저수지 주변에 무단배출하면서 환경오염까지 야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지곡면 중앙저수지를 비롯한, 인지 풍전 저수지도 상황은 거의 같은 상황으로 대부분 지역의 저수지 주변이 낚시꾼들이 모여들면서 교통 흐름 방해 민원 발생은 물론, 이들이 버리고 간 불법 투기된 쓰레기 처리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대해 한 농민은 "최근 가뜩이나 물부족으로 인해 영농차질마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담수율이 낮은 저수지에서 낚시로 인해 수질 오염이 가중되고, 주변 쓰레기 투기로 인한 악취 발생과 환경 오염이 가중되고 있어, 아예 낚시금지 조치를 내려 각종 부작용을 사전에 제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조치가 힘들다면, 낚시꾼들로부터 적정한 입장료등을 징수받아 이를 바탕으로 주차요원이나 환경미화원을 투입해 깨끗하고 질서있게 체계적으로 관리하던가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산시는 ‘가져온 쓰레기를 되가져가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곳곳에 게시해 안내하고 담당직원이 계도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어려움이 많으며, 음암면에서도 공공근로사업과 노인일자리사업 등의 인력을 투입해 정기적으로 환경정화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버리는 사람 따로, 줍는 사람 따로’인 상황에서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서산에는 ‘수질 및 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른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이 없기에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낚시꾼들의 인식개선이 선행되어야 하고, 저수지 관리 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 서산시 등 관과 민간의 협력을 통한 실질적인 대안 마련이 절실한 실정으로, CCTV를 설치해 쓰레기 무단투기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에 대한 검토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음암면에서는 지난 8일 음암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황춘성)와 면사무소 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암저수지와 주요도로변 등에서 새봄맞이 민관합동 대청소를 실시해 쓰레기 2t을 수거하기도 했다.서산=임붕순 기자

▲낚시꾼들이 저수지 주변에 버리고 간 쓰레기들.
▲낚시꾼들이 저수지 주변에 버리고 간 쓰레기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