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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MBC TV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PD수첩’ 1130회에서는 국정농단의 핵심인물이자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거짓말’을 밝힌다. 또한 국내 라면 판매량 10대 순위에 들어있는 라면에서 GMO가 검출된 내막에 대해서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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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의 거짓말
국정농단의 핵심인물이자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 정씨는 지난 5월 31일, 245일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일단 저는 좀 억울합니다” “사실 아는 게 없어서”, “전혀 몰라요” 등 그녀는 인터뷰 내내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녀의 당당한 태도에 국민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과연 그녀의 발언은 모두 사실일까. 독일에서 약 3개월 가량 정씨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이 있다.
국정농단의 내부고발자 ‘노승일’. PD수첩 제작진은 그로부터 한 자료를 입수할 수 있었다. 정유라측 변호인단은 지난 6월 5일 열린 공판에서 노씨에게 “최순실 명의 회사용 중고차 2대를 구입하면서 정상가보다 2배나 지출해서 말썽일으킨 적이 있지 않느냐?” 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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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에서 최초 공개하는 이 문서는 정유라 측의 이러한 주장을 단번에 반박하고 있었다. 그들은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이런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로서 그간 각종 혜택을 누려온 정유라. 그녀는 여전히 ‘모른다’는 한 마디로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를 일축하고 있다. 과연 그녀는 아무것도 모르는 20대 철부지일까, 끝까지 맞추어야할 국정농단의 마지막 퍼즐일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정유라의 발언들이 순수한 본인의 의도에서 비롯한 것인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것인지 분석해보았다. 결과는 놀라웠다. 전문가들조차 놀랄 만큼 그녀는 ‘모르쇠’ 로 일관하며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를 요리조리 피해가고 있었다. 구속영장 기각 9일만인 6월 12일. 검찰은 정씨를 재소환 했다.
그녀는 또 어떤 거짓말로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일 것인가. 그 거짓말의 향방을 밝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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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에서 검출된 GMO(유전자 변형 생물체), 우연?
2014년, 터키에 수출하려던 한국 라면에서 GMO가 검출되어, 전량 회수 폐기·조치되는 일이 있었다. 당시 제작진은 시중에 유통되는 라면 판매량 Top 10에 대해 GMO 검출 시험을 의뢰했다. 그리고 올해 4월, 제작진은 최근 국내 라면 판매량 TOP 10을 다시 수거해 직접 GMO 검출 시험을 맡겼다.
그 결과 두 개 업체, 5개 제품에서 GMO가 검출됐다. 해당업체들은 라면 제조 과정에서 GMO 원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GMO가 검출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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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완전 표시제가 시행되지 않고 있어서 소비자들은 식품라벨에서 GMO 표시를 볼 수 없다. GMO 완전표시제 반대 측은 GMO 완전표시제를 시행하게 되면 GMO의 안전성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커질 것이라 우려한다.
라면업계 A 기업은 그동안 홈페이지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GMO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홍보해왔다. 제작진이 A 기업의 라면에서 GMO가 검출됐다는 사실을 알린 후에도 A 기업은 원칙적으로 GMO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 했다. 그러나 취재 도중 A 기업은 조용히 홈페이지 GMO 관련 문구를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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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PD수첩' 예고 캡쳐 |
‘GMO 원료를 수입/사용하지 않는다’내용에서 ‘Non-GMO 정책을 고수하고 있
다’는 내용으로 바꾼 것이다. 또한 제작진은 취재 중 GMO 안전성을 홍보하는 한국식량안보재단의 후원기업 목록에서 A 기업의 이름을 발견했다. 평소 GMO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던 A기업은 왜 GMO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재단에 지원금을 내고 있었던 것일까?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식품에서 GMO가 검출되는 실태와 GMO를 둘러싼 기업들의 투명하지 못한 입장에 대해서 조명한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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