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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랜차이즈업계를 비롯한 대기업들의 ‘갑질’ 논란 끊임없이 발생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이를 빗대어 만든 노래 ‘갑질이야’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시대에 딱 맞는 노래 ‘갑질이야’를 부르며 트로트가수로 변신한 개그맨 오정태가 26일 청주를 찾았다.
폭탄머리에 강렬한 인상을 한 그는 청주 한 방송사에서 라디오에 출연해 처음으로 낸 노래를 부르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그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갑질’에 대한 뉴스를 접하면서 화가나 직접 작사를 하게 됐다”며 “요즘 같은 시기에 갑이든 을이든 ‘갑질이야’ 노래를 부르면 ‘갑질’이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정태는 ‘갑질이야’ 노래의 작사는 물론 그 메시지를 잘 전달하기 위해 뮤직미디오 감독까지 직접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뮤직비디오는 노래 제목처럼 그동안 떠들썩했던 갑질 내용들을 패러디한 내용으로 옴니버스 형식으로 꾸몄다”며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만든지 얼마 안됐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에는 그의 개그맨 동료 박준형과 최국, 김경진, 곽한구 등이 출연해 코믹으로 열연하고 전원일기 ‘쌍봉댁’역으로 유명한 탤런트 이숙, 신인 트로트 가수 조아영이 출연해 웃음을 선사한다.
‘갑질이야’ 노래의 피처링을 담당한 트로트 가수 김혜영도 뮤직비디오까지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노래 작곡은 박현빈의 ‘샤방샤방’, 윙크의 ‘봉잡았느’를 히트시킨 김지환과 조항조의 ‘사랑꽃’, 홍진영의 ‘내나이가 어때서’를 만든 김경범이 힘을 모았다.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개그맨 오정태는 최근 SBS수목드라마스페셜 ‘다시 만난 세계’에 카메오로 출연해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개그맨 이전 연극 ‘택시 택시’로 연계예에 입문한 그는 2006년 방송사 공채개그맨이 된 뒤 “뭔 말인지 알지?”를 히트시키며 인기를 끌었다.
개그맨 뿐 아니라 영화 ‘나두야 간다’, ‘조폭 마누라3’, ‘바보’ 등에 출연했고 드라마 ‘토지’, ‘천년지애’ 등에서도 연기를 인정받으며 개그맨에 이어 배우, 트로트가수까지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는 다음달 2일에도 행사 참여를 위해 청주를 다시 방문해 ‘갑질이야’를 외칠 예정이다. 청주=오상우 기자 osw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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