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종희 시인 |
넌지시 끼워 놓았던 흔적을 우연히 들여다보니
소중했던 약속 하나가 새삼 떠오른다
그저 만남이 좋아
사람을 만나고, 정을 쏟고
소박한 마음의 바구니에
그리움의 열매를 담고 싶었지
어디서 끝날지 모르는
삶이란 여정의 길에서
동행할 벗이 있어 행복하고
살아 있음에 숨소리마저 감사하며
커다란 머그잔에 담긴
커피 향처럼 향기로운 아침
시들어가는
늦가을 들꽃 같은 인생의 한 페이지에
고마운 이들과 함께
음악이 흐르는 공간의 하루가 참으로 행복하다.
□김종희 시인은?
서울. 선진문학 회원
동인시집:(선진문학발간)민들레
대전 중도일보 작품연재 발표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