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간이식 기증자 '복강경 간적출 수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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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간이식 기증자 '복강경 간적출 수술' 본격화

간이식 기증자, 복강경 이용한 간적출,흉터 통증 적고, 회복 빨라~

  • 승인 2018-02-27 01:55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은 흉터와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복강경을 이용한 생체 간이식 수술에 성공하면서 기증자의 복강경 간이식 수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26일 밝혔다.

분당차병원_외과_최성훈_교수
▲ 차성훈 외과 교수
분당차병원 장기이식센터(외과 최성훈, 이식외과 이정준 교수)는 최근 기증자인 여성 A씨(46)의 간 우엽을 복강경을 이용해 적출한 이후 간경화로 간부전을 앓고 있던 A씨의 오빠에게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최성훈 외과 교수는 A씨의 배에 작은 구멍 4개를 뚫어 복강경을 삽입해 간 우엽을 절제한 뒤 하복부의 일부를 절개하여 간을 적출하고, 이식외과 이정준 교수는 오빠의 간을 제거한 후 적출한 A씨의 간을 이식했다.

간을 기증한 A씨는 수술 후 특별한 합병증 없이 빠른 회복으로 7일 만 퇴원했고, 이식받은 A 씨는 21일만에 퇴원했다.

국내에서는 뇌사 공여자가 많지 않아 간이식의 약 85%는 가족이나 친척 간에 생체 간을 이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환자에게 이식하는 간과 공여자에게 남아있는 간 모두를 정교하게 보존하면서 절제 이식해야하는 생체 간이식은 의료진의 고도의 집중력과 의료기술이 요구된다.

간은 우측 상복부 안쪽에 자리잡고 있어 수술 시 접근이 어렵고 혈관이 많은 간의 특성상 쉽게 출혈이 생길 수 있어 복강경을 이용한 간이식 수술은 외과에서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수술이다.

분당차병원_이식외과_이정준_교수
▲ 이정준 이식외과 교수
간적출 개복수술은 기증자의 배에 25~30cm 이상의 큰 흉터가 남는 반면 복강경 수술은 0.5~1.1cm의 작은 흉터만 남아 환자와 공여자의 심적 부담을 줄여준다.

또한 절제한 간을 적출하기 위해 복부 아래쪽을 절개해 남겨진 5~8cm 정도의 흉터는 속옷에 완전히 가려져 미용적인 효과도 있다.

뿐만 아니라 복강경 수술은 큰 흉터로 장기적인 불편감을 주는 개복수술에 비해 주위 조직의 손상이 적고, 통증 감소와 작은 흉터로 빠른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김동익 병원장은 " 생체 간이식은 건강한 기증자의 간을 잘라 환자에게 이식하는 간과 공여자의 남아있는 간이 모두 제 기능을 해야하기에 복잡하고 어렵기로 손꼽히는 수술"이라며 " 기증자의 복강경 간이식 수술뿐 아니라 폐, 심장 이식까지 장기이식 분야를 확대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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