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초·중학생에 비해 건강악화 속도 더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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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초·중학생에 비해 건강악화 속도 더 빠르다

  • 승인 2018-04-07 09:00
  • 우창희 기자우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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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초·중·고 학생들의 건강체력은 떨어지고, 비만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고등학생의 건강체력과 비만율이 초·중학생에 비해 가파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대전지역 학생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전교육청에서 확보하고 있는 고등학생 건강체력, 비만율 등급 통계를 확인해 보면 지난 3년간 꾸준히 그래프가 상승했다.

고등학생의 건강상태가 급속히 악화 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관계기관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초·중학생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 체육 활동을 지원하고 있을 뿐이다.

대전교육청은 초등학교 스포츠강사 지원에 23억9936만원, 중학교 스포츠강사에 15억1266만원을 지원한다. 고등학생은 초·중·고 신체활동 공통지원에 7개교(교당 500만원), 토요 스포츠 강사 239개교(초 103개교, 중 79개, 고 54개, 특수 3개)에 3억4320만원을 지원해 주는 것이 전부다.

체육수업 활용 건강체력 증진은 수업시 준비·보강운동으로 순환운동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것 뿐이었다.

입시중심의 고교 교육과정으로 체육수업 등이 등한시 되는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고 있어 제도개선의 목소리가 크다.

대전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 관계자는 "엘리트 체육인을 육성하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지역 학생들의 체력증진 문제가 더 시급하다는 판단에 향후 예산 기획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체력의 경우 1~5등급으로 나누었을 때(2015~2017년 대전지역 초·중·고 학생 39만5838명 대상) 5등급에 해당하는 학생의 숫자가 5149명(3.9%) 이었다. 초등학생은 2015년 대비 2017년 0.1%(0.6%)만 상승한 반면, 중학생은 0.6%(1.2%), 고등학생은 0.7%(2.4%) 높아졌다.

또, 초·중학생은 2등급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고등학생은 3등급 비율이 높아 고학년 일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력뿐 아니라 비만에서도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마름, 정상, 과체중, 경도비만, 고도비만으로 나누었을 때 고등학생의 고도비만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었다.

고도비만은 초등학생이 2015년 대비 2017년 0.4%(1.3%), 중학생은 0.6%(3.4%), 고등학생은 1%(5.7%)가 높아졌다. 학생 수로 따지면 1만3868명이다.

저 체력 및 비만의 원인에 대한 분석으로는 입시중심 교육으로 신체활동 기회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다양한 게임 콘텐츠 확산과 휴대폰 및 컴퓨터 사용시간 증가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학생 건강체력 평가는 심폐지구력, 유연성, 근력·지구력, 순발력, 비만 등 5개 체력요소별 검사항목을 종합해 판정한 결과다.
우창희 기자 jdnews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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