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3일 베어트리파크의 장미정원에서 관람객들이 만개한 꽃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제공=베어트리파크) |
먼저 흰색과 보라색 먹물을 머금은 붓처럼 생긴 꽃창포가 하계정원에서 관람객을 눈길을 끌고 있다.
꽃이 전달하는 신비한 느낌과 더불어 가까이 다가가면 향기도 맡을 수 있으며, 붓꽃과의 습지식물로 영명 아이리스(Iris)로 더 친숙하다.
하계정원에는 또 '괴목'과 '능소화'가 눈길을 끈다. 단아하고 화려한 능소화가 괴목의 줄기와 가지를 올라타도록 삽목해 놓은 것으로 향나무 고사목에 주황색의 능소화 넝쿨로 감싸고 있는 것이 마치 미녀와 야수를 연상하게 한다.
지난달부터 꽃망울을 터트린 병꽃나무는 베어트리파크 곳곳의 관람로에서 관찰된다.
앙증맞은 작은 꽃이 나무를 감싸듯이 피어나고 꽃과 열매가 호리병처럼 길쭉해서 병꽃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병꽃나무는 한국 특산의 식물로 그 가치가 더 귀하고 소박한 멋이 매력을 더한다.
베어트리파크에는 수천 송이의 장미가 피는 정원인 장미원도 빼어난 볼거리로 손꼽힌다. 화려하고 꽃이 큰 데이빗 오스틴 영국 장미, 한 줄기에 여러 송이가 피는 플로리분다, 반점인 듯 흰색과 분홍색이 섞인 센티멘탈 장미 등 20여 종류의 장미가 있다.
장미원 옆에는 장미가 둘러져 있는 장미 터널도 지날 수 있는데 장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포토존이다. 장미는 6월 중순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어트리파크 관계자는 "어린이 물놀이장을 마련해 평일에는 단체관람객에게 주말에는 일반 어린이관람객들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