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앙갚음과 안갚음… 헛갈리면 큰일나요~~

  • 문화
  • 우리말OX

[우리말OX] 앙갚음과 안갚음… 헛갈리면 큰일나요~~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375강 틀리기 쉬운 우리말

  • 승인 2018-07-13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일상생활에서, 또는 글을 쓰면서 우리는 헛갈리(헷갈리)는 우리말 때문에 고심하신 적이 있으시지요? 그래서 '한말글 사랑 한밭 모임'에서는 중부권 최고(最高·最古))언론인 '중도일보'와 손잡고 우리말 지키기와 바른말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자, 보실까요?

1, 안갚음과 앙갚음을 아시나요? 둘 다 표준말입니다.

가) 안갚음: ①어버이의 은혜를 갚는 행동을 일컫는 말입니다.



②까마귀 새끼가 자란 뒤에 어미에게 먹을 것을 물어다 준다는 뜻도 됩니다.

'반포지효(反哺之孝)'와 같은 말이지요.

예) 1) 안갚음은 못할지언정 제 부모를 내다버리다니!

· 2) 한낱 미물인 까마귀도 안갚음을 할 줄 알거늘 사람으로 나서 제 부모를 몰라본대서야 그 어찌 사람이라 할 수 있으리오.

나) 앙갚음: ①복수(復讐), 보복(報復), 보원(報怨)등의 뜻과 같습니다.

②남이 저에게 해를 주었을 때 저도 그에게 해를 주는 행동을 말합니다.

예) 1) 남에게 못된 짓을 하면 언젠가는 앙갚음을 받게 된다.

2) 원시시대에는 법률이 없거나 발달하지 않아 이러한 앙갚음이 널리 행하여 졌다.

2, '차지다'와 '찰지다'는 '차지다'가 표준말입니다.

떡이 쩍쩍 달라붙을 만큼 끈기가 많다고 할 때 '차지다'라고 표현합니다.

예) 밥이 차지다, 반죽이 차지다

사람의 성질이 야무지고 깐깐하다는 의미로도 쓰입니다.

예) 그는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도 안 나올 만큼 차지고 당찬 여자다

'차지다'의 반대말로 '메지다'가 있습니다. 끈기가 적다는 뜻이지요.

예) 밥이 메지다 / 죽이 메지다

3, '가능성'과 '개연성'은 둘 다 표준말인 동시에 한자어입니다.

1) 가능성: ①불가능성(不可能性)과 상대되는 말입니다.

②모순이 없음을 나타낼 때 사용되며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서 현실성은 있다는 말입니다.

③긍정적인 일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2) 개연성:① 필연성(必然性)과 상대되는 말.

②가능성이 크지만 그렇다고 해서 필연적인 것까지는 아니라는 뜻.

③절대적으로 확실하지 않으나 아마 그럴 것이라고 생각되는 성질.

④어느 정도는 확실하다"라는 뜻으로도 쓰임.

예) 1) 개연성 없이 사건으로 구성된 영화는 별 재미가 없다.

2) 일의 실마리를 풀 수만 있다면 우리는 어떠한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대 독일 전에서 우리나라가 질 가능성이 있다'는 말보다는 '우리나라가 질 개연성(확률)이 높다'라고 표현하는 게 어울리는 말입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김용복프로필최종
♣이 시 어떤가 감상해 보시겠어요? 암 투병 생활에서 암을 이겨내고 쓴 생(生)의 기쁨을 노래 한 시입니다.



회 생

한정민/ 시인



운명의 덫에 걸려

암 시술하고



삶과 죽음의 갈림길

다섯 해



"무(無)재발(再發)입니다."

중증치료 끝.



병원 담장 아래

민들레도 방긋 웃는다.



2018, 7, 9.

-문학사랑 협의회 회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공사장 관리부실 대전 도마동 골목 물바다…공사장 물막이둑 터져
  2.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3.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4.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5.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1.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2.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3. 세종 BRT예정지 미리알고 땅 매입한 행복청 공무원 "사회적 신뢰 훼손"
  4. "치매, 조기진단과 적극적 치료를" 충남대병원 건강강좌
  5. 새 정부 교육 국정과제 '시민교육 강화' 대전교육 취약 분야 강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밀집 지역인 서해안 일원에 친환경 수소산업 벨트를 구축한다. 도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까지 국내 최대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글로벌 수소 허브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서산 베니키아호텔에서 열린 '제7회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에서 19개 기관·단체·대학·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구축 본격 추진을 선언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 지사와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 대사, 니쉬 칸트 씽 주한 인도 대리 대사, 예스퍼 쿠누센 주한 덴마크 에너지 참사관 등 500여 명이 참석..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