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자원관, 검은싸리모자반에서 여드름 치료효과 규명

  • 전국
  • 서천군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검은싸리모자반에서 여드름 치료효과 규명

  • 승인 2018-11-26 11:02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검은싸리모자반에서 여드름 치료효과 규명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황선도)이 국내 자생해조류인 검은싸리모자반이 여드름 예방과 치료에 우수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자원관 응용연구실과 인제대 최일환 교수팀이 공동 수행한 해양수산생물 천연물 확보 및 소재 개발연구를 통해 검은싸리모자반 추출물이 피부 상재균에 의한 여드름에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피부 안정성을 높이는 효능을 갖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천연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스 여드름균을 주입한 피실험체에 검은싸리모자반 에틸 아세테이트 분획물이 함유된 연고를 바르면 여드름 농양 크기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와 관련해 지난 8월 특허출원도 완료했다.



여드름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도 명확하지 않지만 피지의 과잉분비, 피지의 배출억제,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스등 피부 상재균이 발병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여드름 치료 약물은 항안드로겐제,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제, 여테트라사이클린, 에리스로마이신 등 항생제가 이용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소화장애, 광독성 피부염, 피부자극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

이에 따라 검은싸리모자반을 원료로 이용하고 대량확보에 대한 한계점을 극복한다면 화학적 물질의 부작용을 해소하는 천연화장품 산업분야에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검은싸리모자반은 우리나라 동.남해안 조간대 하부, 조하대 상부 암반에 서식하는 갈조류 모자반과의 해조류로 지금까지 식품원료, 화장품원료, 의약품원료로 등록돼 있지 않은 해양생물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능성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17%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 중 천연화장품이 글로벌 기능성 화장품 시장의 핵심 트렌트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유종수 해양바이오연구본부장은 "확보된 검은싸리모자반 추출물을 기반으로 천연화장품 소재로 개발해 산업적 활용을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자생 해양생물을 이용한 기능성 천연화장품 소재 개발을 통해 나고야의정서 발효로 인한 해외 원료수입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은싸리모자반이란 명칭은 지난 10월 진행된 해양생물 우리말 이름 지어주기 대국민 선호도조사를 통해 선정된 미아베모자반의 바뀐 우리말 이름이다.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거점국립대 첫 여성총장… 미래인재 육성·교육 균형발전 기대
  2. 취임한달 영호남 챙긴 李대통령 충청만 박탈감
  3. 교육청-학교 책임 떠넘기기? "대전가원학교 지금 당장 휴업하라"
  4. [사건사고]물놀이 50대 다이빙 후 하반신 마비호소…교통사고 70대 운전자 사망
  5. '다시 집, 다시 학교로'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 품는 대전교육청 남학생가정형Wee센터
  1. 4년제 대학 신입생 74.7%가 일반고 출신… 기회균형선발 9.3%
  2. 갑천 국가습지 보전대책 본격화…교란식물 제거·울타리 설치
  3. 재료연 AI가 실험하는 자율실험실·전기연 대형 시험설비 현장 가 보니
  4. 대전·충남 최고 체감기온 33도 폭염주의보…"야외활동 자제를"
  5. [한성일이 만난 사람 기획특집]제97차 지역정책포럼

헤드라인 뉴스


직장인 평균 여름휴가비 53만 5000원... 해외보단 국내 선호

직장인 평균 여름휴가비 53만 5000원... 해외보단 국내 선호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이번 여름휴가로 해외보다 국내를 선호하고, 휴가비로는 평균 53만 5000원을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직장인 800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 및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1.6%는 '여름휴가를 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중 83.5%는 '국내 여행'을 갈 계획이라고 했다. 일정은 '2박 3일'(38.9%)이 가장 많았고, '3박 4일'(22.7%), '1박 2일'(21.3%) 순으로 집계돼 짧지만 알찬 '미니 휴가'가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 매력에 `흠뻑`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 매력에 '흠뻑'

지역 연고 프로야구단인 한화이글스의 성적과 인기가 치솟으면서 대전시가 이를 활용한 도시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끈다. 6월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1일 한화이글스 소속 류현진 선수를 대전시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이와함께 류현진·오상욱 선수-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홍보대사는 도시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대내외 시정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지정한다. 대전시는 펜싱황제 오상욱과 트롯가수 김의영, 축구선수 황인범, 배우 이필모 등 20여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늘어나는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늘어나는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

전국적으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5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 7013세대로 전월보다 2.2%(591세대) 늘었다. 이는 2013년 6월(2만 7194세대) 이후 1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준공 후 미분양은 2023년 8월부터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방에서 두드러졌다. 2만 2397세대로 83% 비율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