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세권 일대 주거지 변신 속도 빨라진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역세권 일대 주거지 변신 속도 빨라진다

중앙1구역 3개 업체 현설 참여...13일 입찰 마감
삼성4, 구역지정 10년만에 조합설립 눈앞

  • 승인 2019-02-08 00:24
  • 신문게재 2019-02-08 7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KakaoTalk_20190129_155328976
대전역세권 주변 계획도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이 일대 도시정비사업들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중앙 1구역 재개발사업조합(조합장 도기준)이 시공사 선정에 돌입한 가운데 삼성4구역도 조합 설립을 위한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먼저 중앙 1구역은 지난달 23일 진행한 현장 설명회에 모두 3개 건설사가 왔다. 참여한 건설사는 지역업체인 계룡건설, 외지업체로는 SK건설과 중흥건설이다.

입찰마감은 13일이며 이날 2개 이상 업체가 응찰해 경쟁이 성사되면 3월 9일께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 1구역 사업지는 대전 동구 소제동 299-264 일원(연면적 2만 8532㎡)으로, 이곳에 아파트 6개 동(지하 2층~최고 28층)과 부대복리시설을 지을 계획이며 총 세대수는 618세대다. 전체 조합원 수는 100여 명이다.

동구 삼성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위원장 유석두)도 지난달 조합설립 절차에 들어갔다.

2009년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삼성 4구역은 지난해 12월 조합창립 총회를 개최한 뒤 조합설립인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현재 동구청에서 심의를 진행 중이며 오는 26일(법정기한 30일)까지가 심사기한이다.

동구청 담당자는 "설 연휴가 끼어 있어 기간이 좀 늘어난 감이 있다. 인가 여부는 심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며 "재개발은 조합이 주체가 되어 진행하는 사업으로 주민동의가 필수다. 찬성하는 쪽이 많아서 법적 기준에 따라 조합이 설립되면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조합이 설립될 경우 삼성 4구역은 재정비촉진지구 고시 10년 만에 '조합 설립'의 결실을 보게 되는 것이다.

삼성 4구역은 노후가 심각한 주택이 흉물처럼 남아 있어 우범지대 전락, 화재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으로 재개발이 시급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다행히 지난해부터 대전역세권 민자유치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재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대전역세권 개발이 올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4구역도 메이저급 건설사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추진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대우, 대림산업, SK 등 많은 건설사가 구역에 꾸준히 홍보직원(OS)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석두 위원장은 "삼성4구역 재개발을 통해 역세권 랜드마크 주거지로서의 면모를 새롭게 갖추고 신·구도심, 동서격차를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원주민의 주거 편의성과 삶의 질을 높이고, 대전을 방문하는 외지인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라도 재개발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구 삼성 4구역 조합원은 모두 360명이며 이곳에 1600세대의 공동주택을 조성할 계획이다.
원영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옛 파출소·지구대 빈건물 수년씩… 대전 한복판 중부경찰서도 방치되나
  2. <속보>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3. AI 시대 모두가 행복한 대전교육 위해선? 맹수석 교수 이끄는 미래교육혁신포럼 성료
  4. [기고] 전화로 모텔 투숙을 강요하면 100% 보이스피싱!
  5. 충남도 "해양생태공원·수소도시로 태안 발전 견인"
  1. ['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논산여자상업고 글로벌 인재 육성 비결… '학과 특성화·맞춤형 실무교육'
  2. 충남교육청 "장애학생 취업 지원 강화"… 취업지원관 대상 연수
  3.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 준비상황보고회 개최
  4. "도민 안전·AI 경쟁력 높인다"… 충남도, 조직개편 추진
  5.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헤드라인 뉴스


납세자 늘어도 세무서 3곳뿐… 대전시 세정 인프라 태부족

납세자 늘어도 세무서 3곳뿐… 대전시 세정 인프라 태부족

대전의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납세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세무서가 3곳에 불과해 세무서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구갑)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전시의 2024년도 주요 세목별 신고인원은 2019년 대비 부가가치세 17.9%, 종합소득세 51.9%, 법인세는 33.9% 증가했다. 또 대전의 2023년도 지역내총생산(GRDP)은 54조원으로, 전년 대비 3.6% 성장해 전국 17대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납세 인원 역시 2019..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조선시대 순성놀이 콘셉트로 대국민 개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3.6km)'.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주·야간 개방 확대로 올라가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주·야간 개방 확대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주간 개방은 '국가 1급 보안 시설 vs 시민 중심의 적극 행정' 가치 충돌을 거쳐 2019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제한적 개방의 한계는 분명하다. 평일과 주말 기준 6동~2동까지 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오후..

전국 대학 실험실 발생 사고 매년 200건 이상…4월 사고 집중 경향
전국 대학 실험실 발생 사고 매년 200건 이상…4월 사고 집중 경향

최근 3년간 대학 내 실험실에서 발생한 사고로 매년 2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갑)이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최근 3년간 전국 대학 연구실 사고로 총 607명의 부상자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대학 내 실험실 사고로 지급된 공제급여는 총 8억 5285만 원에 달한다. 특히 4월에 매년 사고가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2023년 4월에 33명, 2024년 4월에 32명, 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 나에게 맞는 진로는? 나에게 맞는 진로는?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