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여파…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 국내 소비 절반 이상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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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여파…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 국내 소비 절반 이상 급감

금융감독원 국회 제출 자료 분석 결과
8개 카드사 일본 브랜드 매출액 102억→49억
일본 관광지에서도 164억→133억 19% 감소

  • 승인 2019-08-15 10:58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유니클로
한산한 유니클로.
타오르고 있는 불매운동의 여파가 일본 브랜드 국내 소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달 간 일본 유명 브랜드 제품의 국내 소비가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을 정도다.

1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현대·비씨·하나 등 8개 카드사의 국내 주요 일본 브랜드 가맹점 신용카드 매출액은 6월 마지막 주 102억3000만원에서 7월 넷째 주 49억8000만원으로 절반 이상이 줄어들었다.

일본 브랜드 가맹점 신용카드 매출액은 7월 첫째 주(98억5000만원)까지만 해도 그 전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일본 불매 운동이 본격화한 7월 둘째 주에는 70억5000만원, 7월 셋째 주 매출액은 60억8000만원에 그치면서 감소세를 이었다.

이 기간 각 카드사의 전체 신용판매 매출액은 오히려 늘어 불매 운동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집계된 일본 브랜드엔 ABC마트·유니클로·무인양품·DHC 등이 포함됐다.

브랜드를 보면 유니클로 매출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8개 카드사 유니클로 매출액은 6월 마지막 주 59억4000만원에서 7월 넷째 주 17억7000만원으로 급감했다. 수치로 환산하면 70.1%에 달했다. 같은 기간 무인양품은 58.7%, ABC마트는 19.1% 각각 줄었다.

일본에서 긁은 신용카드 결제액도 약 5분의 1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오사카 오키나와, 후쿠오카 등 4대 일본 주요 관광지에서도 카드사 매출액이 줄어들었다.

이들 4곳 관광지에서의 전체 신용카드 매출액은 6월 마지막 주 164억8000만원에서 7월 넷째 주 133억8000만원으로 19%가량 감소했다.

도시별로 나눠보면 오사카가 42억6000만원에서 29억2000만원으로 31.6% 줄었다. 후쿠오카도 28억6000만원에서 22억7000만원으로 20%가량 감소했다.

4개 관광지 중 매출액이 가장 큰 도쿄는 이 기간 감소 폭이 12.4%로 다른 도시보다는 작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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