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회세종의사당 본회의장 뺀 가능한 많은 기능이전"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이해찬, "국회세종의사당 본회의장 뺀 가능한 많은 기능이전"

與 균형발전·자치분권 드라이브 국회 시도지사 간담회 지역현안 黨차원 지원 약속
허태정 대전충남 혁신도시 이춘희 세종의사당 이시종 아시안게임 총선공약 요청

  • 승인 2019-08-22 14:31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YH2019082205100001301_P4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 및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폐기 여부 등 산적한 국정 현안 속에도 균형발전 및 자치분권 드라이브를 가속화 하고 있다.

국회에서 이해찬 당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여당 시도지사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이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회세종의사당에 본회장을 제외한 가급적 많은 기능 이전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으며 자지체별 내년 핵심사업을 당 차원에서 챙길 것을 약속했다.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우리 당의 기본 정치철학이자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얼마전 발표된 세종시 국회분원에 대한 언급을 했다. 그는 "지난주에는 국회사무처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며 "몇 가지 대안을 제시했는데, 가능한 한 본회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기능이 많이 이관될 수 있도록 설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얼마 전 국회 확대간부회의에서 "서울에 소재 부처 관할 상임위를 뺀 나머지 상임위를 모두 옮길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같이 최소한 '13개 상임위+예결위'를 세종의사당으로 이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 대표는 또 각 지자체별 핵심현안 챙기기에도 나섰다.

그는 "하반기에 예산정책협의회를 해야 한다"며 "작년에는 지방을 다 돌면서 했는데 올해는 선거 준비를 해야 해서 다 돌지 못해 서울로 와서 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또 "각 지자체에서 기재부나 경제 부처를 통해서 요청한 예산 사업도 있고, 당을 통해 요청한 예산 사업도 있는 데 정책위에서 체크하고 있다"며 "대체적으로 한 지자체당 5~6건 정도로 반영이 되고 있는데, 절차가 미흡하거나 한 부분들은 국회에서 심의할 때 긴밀하게 협의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같이 참석한 당 지도부도 지원사격을 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지역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명제는 여전히 유효하고 절실한 명제"라며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으로 국민 삶이 정말로 향상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은 "국민의 삶의 질 제고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문재인 정부 핵심 사업인 생활 SOC사업들이 지방정부 요청대로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충청권에서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등 개인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양승조 충남지사를 제외한 3명 참석했다.

허 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이 시장은 국회세종의사당 신속추진을, 이 지사는 2030충청권 아시안게임 내년 총선 공약채택을 각각 요청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2.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3.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4.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5.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1.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2. 충남경제진흥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3. [춘하추동]한 해를 보내며
  4.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5. 충남교육청 2025 학교체육 활성화 유공자 시상식 개최

헤드라인 뉴스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이 18일 전격 회동, 두 시도 통합을 위한 로드맵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맞춤형 처방전으로 대전 충남 통합을 애드벌룬 띄우는 것이다. 그동안 국민의힘 주도로 이 사안을 주도해 왔다면 이제는 정부 여당 까지 논의가 확장하는 것인 내년 지방선거 전 통합을 위한 초당적 합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17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국회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이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도시'로 거듭난다. 대전시와 한남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T, 비케이비에너지(주), ㈜엠아르오디펜스는 17일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기관과 AI 전문기업을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거점센터는 한남대 캠퍼스 부지 7457㎡ 규모에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