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세종시 기업소통관 제도 제대로 정착되나

  • 오피니언
  • 사설

[사설]세종시 기업소통관 제도 제대로 정착되나

  • 승인 2019-09-05 16:37
  • 신문게재 2019-09-06 23면
  • 최충식 기자최충식 기자
세종시가 이달부터 경제산업국을 중심으로 기업소통관 제도를 운영한다. 다수 기업이 제도 도입을 건의한 이유는 시책 발굴과 애로사항 나누기가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본래 목적에 충실하면서 '친노동·반기업'처럼 비친 정부 정책의 틈을 지방자치단체가 메우는 기능까지 하길 바란다. 그러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기업과 지자체 간 소통과 교류가 강조되는 것은 지역경제 활력 때문이다. 지역 기업은 생산, 소비, 투자, 고용 가운데서 생산, 투자, 고용을 도맡는 축이다. 이에 비해 행정기관이 적기에 지원할 시스템 구축은 미비했다. 찾아가는 행정서비스 제공에서 빠지기 쉬운 맹점은 수박 겉핥기식 기업 지원 행정이었다. 단발성 이벤트가 되지 않으려면 문턱은 좀 낮추는 게 좋다. 그리고 더 발전시켜 지역 소상공인에까지 제도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길 권한다.

현재 충남도 등에서 기업소통 전문관제를 도입하고 있다. 기업소통관 제도가 아니라도 기초 지자체를 포함해 기업 현장 소통에 힘쓰는 방법은 많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서다. 기업의 국내 유턴이 한 해 10곳에 불과한 원인도 이러한 환경과 무관치 않다. 대조적으로 미국과 일본은 700~800개의 해외 진출 기업이 유턴한다. 지자체 나름대로 민간 경제단체 등과도 협력해 '기업 프렌들리' 정책을 펼쳐야 한다. 미래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의 중심인 기업이 지자체와 협업하면 기업 투자 활성화뿐 아니라 저출산 등 현안 해결에 도움을 줄 방법도 나올 수 있다.

물론 지자체 의욕이 과도하면 부담으로 작용한다. 정책 실효성을 행정기관이 아닌 기업 입장에서 높일 방안을 찾는 게 중요하다. 세종시에서 2016년 기업소통관 제도가 일시 운용되다 멈춘 건 기업의 소극성 탓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공무원과 기업이 자연스럽게 연결해 체감도 높은 제도로 잘 정착되길 기대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기 조사중지' 벽 넘었다… 3기 진실화해위, 충청 미군 민간인 희생 29명 '진실규명'
  2. 기존 위성영상의 '경제적 재발견'… 컨텍, AI 영상 처리 솔루션 개발
  3.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 부지에 주거단지…청년주택 200세대 포함
  4. ETRI, 국제 자율탐사 로봇 경진대회 우승… "자율탐사 알고리즘 활용"
  5. 유성구 직원들의 손끝에서 피어난 국화축제…관람객 호응 '만발'
  1.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13일 금융경제강좌 3회차 진행
  2. 대전 서구의회, 정책연구·윤리심사 위원회 구성 완료
  3. 대전 중구의회 김석환 의원,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
  4. 대덕구의회, 장기 파행 끝 정례회 개최…806억 추경안 심의
  5.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헤드라인 뉴스


[기로에 선 행정수도] 한몸이었던 행정수도·혁신도시, 국가적 과업 완성할 때

[기로에 선 행정수도] 한몸이었던 행정수도·혁신도시, 국가적 과업 완성할 때

수도권에 집중된 정치와 행정의 중추 기능을 지방으로 이전하기 위해 추진된 세종 행정수도 건설. 그러나 관습헌법상 '서울이 수도'라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멈춰 섰고, 20여 년이 지나서야 다시금 논의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11일 행정수도특별법에 대한 국회 상임위 법안심사소위의 축조심사가 예정되면서다. 시간은 많지 않다. 향후 예상되는 정치적 여건과 현재 추진 중인 정부의 기관 이전 정책 등 상황에 비춰볼 때, 특별법 제정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골든타임'을 맞이한 상황이다. 특히 헌법이 정한 정기국회 시한이 불..

345㎸ 송전선, 세종 4개 면 경유 확정… `지중화` 얼마나 가능할까
345㎸ 송전선, 세종 4개 면 경유 확정… '지중화' 얼마나 가능할까

<속보>=345㎸ 초고압 송전선로 경유지에 세종시 금남면 등 4개 면이 포함돼,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2026년 9월 18일자 3면 게재> 203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신계룡~신천안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추진 3년 만에 최적 경과지를 도출하면서 구체적인 노선과 경유 지역별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금남면과 장군면이 송전선로 지중화 검토 대상지에 포함되면서 내년 하반기 실시설계에 앞서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용성, 한전의 심사 결과 등이 사업 추진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8일 한국전력공사와 세종..

[금산다문화] 대전에서 열린 필리핀 피에스타 데이, 전통 의상과 문화로 하나 되다
[금산다문화] 대전에서 열린 필리핀 피에스타 데이, 전통 의상과 문화로 하나 되다

지난 10월 11일, 대전광역시의 한 실내 체육관에서 필리핀 피에스타 데이(Filipino Fiesta Day)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필리핀 커뮤니티 리더들이 주최하고, 행사 진행을 돕기 위해 자원봉사에 참여한 한국인들의 협력으로 마련되었다. 참가자들은 필리핀의 전통문화와 공동체의 정을 나누며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행사에서는 다양한 스타일의 필리핀 전통 의상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필리피니아나(Filipiniana), 바롱 앳 사야(Baro't Saya), 키모나(Kimona), 마리아 클라라(Maria Clara) 스타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 울긋불긋 물든 도심 울긋불긋 물든 도심

  •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