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유앤아이, ‘세종시 공공임대아파트 분양전환사건’ 승소

  • 사회/교육
  • 법원/검찰

법무법인 유앤아이, ‘세종시 공공임대아파트 분양전환사건’ 승소

시세차익 얻으려고 임대사업자 우선 분양 전환 거부 속출
임차인에게 분양전환 부적격 사례 설명 제대로 해야

  • 승인 2019-09-11 17:08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noname01
'세종시 공공임대아파트 분양전환사건'을 맡은 대전의 대표 법무법인인 ‘유앤아이’가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11일 유앤아이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민사 11단독 문보경 판사는 공공건설임대아파트의 임차인 A 씨 등이 임대사업자인 B 기업을 상대로 낸 ‘소유권 이전 등기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이는 공공임대아파트의 조기 분양 절차에서 부적격통보를 받은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 대상자임을 확인해 준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원고들은 피고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거주하던 중 ‘구 임대주택법’에 따라 조기 분양을 신청했으나, 피고로부터 부당하게 우선 분양 부적격세대 판정을 받아 퇴거 위기에 처해 있었다.

시각장애인인 원고 A 씨는 친동생과 함께 거주하며 생활의 도움을 받아왔고, 이 사건 아파트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정부부처에서 근무하는 원고 C 씨는 세종시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인 동생과 함께 거주해왔다.

그러나 피고는 원고 A 씨와 C 씨가 동생과 함께 거주한 것은 동생에게 불법으로 전대한 것이라며 우선 분양 부적격판정을 했다.

이에 원고들은 B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원의 원고 승소 판결에 따라 계속 거주할 수 있게 됐다.

강희웅 변호사
강희웅 변호사
공공임대 아파트는 정부가 무주택자 등 서민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민간 건설사에 정부기금을 지원해 건설하고, 임대사업자가 해당 법령의 조건을 충족하는 임차인에게 5년간 임대한 후 분양 전환하는 아파트다. 5년의 임대기간 동안 관련 법령의 조건을 충족한 임차인에게 ‘우선분양전환권’을 주는데, 주변 시세보다 비교적 저렴한 분양대금이 책정된다.

최근 세종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자, 일부 임대사업자들이 임차인들의 법령위반을 들어 우선 분양 전환을 거부하고 있어 문제다.

세종시의 경우 공공임대 아파트 임대사업자가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 부적격통보를 하고 해당 아파트를 제3자에게 시세대로 팔면 한 채당 1억여원의 이익을 챙길 수 있다.

유앤아이 강희웅<사진> 변호사는 "현재도 공공임대아파트가 공급되고 있지만, 임차인의 의무와 의무 불이행 시 분양전환을 받을 수 없다는 설명이 제대로 지켜지지 있지 않다"라며 "정부의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원고들의 청구에 대한 선고는 오는 9월 18일을 시작으로 계속될 예정이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현경골프아카데미]레슨 프로들이 말하는 캐디를 내편으로 만드는 방법
  2. "내가 총장후보 적임자" KAIST 새 총장 선임절차 '속도'
  3.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파기환송심서 징역 3년 선고
  4. [프리즘] 견마지로(犬馬之勞)의 현대적 해석과 성과급 문제
  5. '한화에어로 인명사고' 세종교육감 선거 총력전 스톱…육성 유세 없다
  1. 대전 신세계 임직원 봉사단, 국립대전현충원서 묘비 정비 봉사
  2. 신협중앙회, '협동조합 상생 성장 어부바 프로젝트' 협약식 개최
  3. 민주당 절반의 성공·국힘 예상외 선전… 내란청산·정권심판 팽팽
  4. 국민의힘 백성현 후보, 52.63% 논산시장 재선 성공
  5. [2026 지선] 세종시의회 '민주당 18석·국힘 3석' 재편

헤드라인 뉴스


이제는 `23대 총선` 앞으로… 6·3 지선 충청권력 구도 개편

이제는 '23대 총선' 앞으로… 6·3 지선 충청권력 구도 개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3일 막을 내리면서 충청 정가의 관심은 23대 국회의원 선거로 옮겨가고 있다. 다음 총선은 시기상조라는 관측도 있으나, 이번 지방선거 성적표를 받아든 여야 각 정당과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들은 나름의 분석과 셈법 계산에 들어갔다. 금강벨트의 지방권력과 헤게모니를 쥐기 위한 23대 총선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이번 6·3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지역 정치권 시선은 23대 총선을 향하는 중이다. 물론 이번 지선에서 여야가 전략지인 금강벨트를 놓고 격렬하게 맞붙은 만큼 당분간 소강상태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숏폼영상] 허태정, 4년 만에 대전시장 복귀… 시민 선택 받았다
[숏폼영상] 허태정, 4년 만에 대전시장 복귀… 시민 선택 받았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습니다.이날 허태정 선거캠프에는 지지자와 당 관계자, 선거운동원, 취재진 등이 대거 모여 개표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캠프 내부에는 개표 결과를 기다리는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허 후보의 우세가 이어지면서 참석자들의 기대감도 점차 높아졌습니다.당선이 확실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캠프는 순식간에 환호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지지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서로를 끌어안았고, 곳곳에서 "허태정"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캠프에..

[한화에어로 참사] 세 번의 폭발 사고, 젊은 노동자 희생도 반복됐다
[한화에어로 참사] 세 번의 폭발 사고, 젊은 노동자 희생도 반복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올해까지 세 차례 폭발 사고가 반복된 가운데, 희생자 상당수가 20대 노동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산 제조 현장의 사망사고가 되풀이되는 동안 그 피해는 생산 현장에 투입된 젊은 노동자들에게 집중됐다. 3일 과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망사고 판결문 등을 종합한 결과, 2018년과 2019년, 2026년 세 차례 폭발 사고로 숨진 근로자 13명 가운데 8명이 20대였다. 전체 사망자의 60%가 넘는다. 여기에 올해 사고에서 전신 화상을 입은 중상자 1명도 20대인 것으로 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 분주한 개표소 분주한 개표소

  •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

  • 출구조사에 ‘엇갈리는 희비’ 출구조사에 ‘엇갈리는 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