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사분오열… 총선 앞 제갈길 찾나?

  • 정치/행정
  • 대전

바른미래 사분오열… 총선 앞 제갈길 찾나?

비당권파 '새로운보수당' 창당 작업
안철수계, 새보수 합류 가능성 적어
당권파도 내부 잡음 분출.. 사분오열

  • 승인 2019-12-15 11:21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a
▲13일 오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 벽에 유승민 전 대표가 포함된 의원 연찬회 사진과 손학규 대표, 안철수 전 의원, 유승민 전 대표가 함께 있던 사진이 손 대표의 광화문 집회 사진과 손 대표가 주재하는 회의 사진으로 교체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바른미래당이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사분오열하는 양상이다. 비당권파가 '새로운보수당'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안철수계 의원들의 행보가 미지수인데다, 일부 당권파 의원들 간 신경전이 거세지면서다.

유승민 의원이 주축이 된 비당권파는 최근 '새로운보수당'을 신당명으로 결정하고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신당명에 '보수'가 명시되면서 합류가 점쳐지던 안철수계 의원들이 즉각 거부감을 드러낸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 안철수 전 대표는 창당 불참 의사를 밝혔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최근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미 불참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당명을 무엇으로 하든 저희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안 전 의원의 불참으로, 안철수계 의원들의 향후 행보는 안갯속이다. 바른미래당 잔류 또는 다른 정당 합류, 신당 창당 등의 선택지가 있지만 이들의 새보수당 합류 가능성은 적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새로운보수당 측은 안철수계의 미합류에도 크게 동요치 않는 분위기다. 창당 작업을 차질없이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손학규 대표가 중심이 된 당권파에서도 내부 잡음이 나오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근 한 당권파 의원은 '유승민계가 탈당하면 손 대표도 2선으로 후퇴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해진다. 손 대표의 2선 후퇴를 주장한 것인데, 손 대표는 '제3지대 재창당 초석을 놓은 뒤 물러나겠다'며 반대했다고 한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수영구,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 반납 시 50만원 지원
  2. 경북도, 올 한해 도로. 철도 일 잘했다
  3. 천안신방도서관, 2026년에도 '한뼘미술관' 운영
  4.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2025년 평생학습 사업 평가 협의회 개최
  5. 세종충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 '우수'
  1. 2026년 어진동 '데이터센터' 운명은...비대위 '철회' 촉구
  2. 종촌복지관의 특별한 나눔, '웃기는 경매' 눈길
  3. 유철, 강민구, 서정규 과장... 대전시 국장 승진
  4. [중도일보와 함께하는 2026 정시가이드] '건양대' K-국방부터 AI까지… 미래를 준비하는 선택
  5.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