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상가토론회]행복도시 투자용 집합건물 일색…공실 대응·특성화 취약 구조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상가토론회]행복도시 투자용 집합건물 일색…공실 대응·특성화 취약 구조

한국감정원 수행 연구서 분석결과
상업용 217개 건물 중 208개가 집합상가
투자유치 규모화에 유리.특성화에는 불리
소규모 수분양자 양산해 공실대응 어려워

  • 승인 2019-12-15 11:10
  • 신문게재 2019-12-16 1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PYH2018100114100001300_P4
세종시 상권에 위치한 상업용 건물 중 96%가 집합건축물로 대규모 투자유치에 유리하나 특화나 공실대응에는 취약하다는 분석이다. 사진은 세종시 공실상가 모습.(사진=연합뉴스)
행정중심복합도시 상업용 건물 중 96%가 집합건축물이 차지해 투자유치에는 유리하지만, 상가 특성화와 공실대응에는 취약한 구조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 주요 소비자인 세종시민들은 식재료를 제외한 잡화, 뷰티, 생활용품 등 상품을 온라인쇼핑몰에서 구입하는 등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최근 한국감정원에 의뢰해 수행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행복도시 상권에 위치한 전체 217개 건물 중 208개 건물이 집합건축물이다.

집합건물은 부동산개발 시행사 등이 개발해 개별 상가를 일반인에게 분양하는 것으로 분양대금을 통해 대규모 자본조달에 유리하다.

이 때문에 일반 건축물 대비 집합상가 건축물이 5.4~7.7배 크게 조성되고 한 건물에 수분양자들이 각자 상가를 운영하거나 임차하게 돼 대규모 공실사태에 대응은 취약할 수 있다.

지난해 6월 행복도시 집합상가 면적 기준 공실률은 45.8%로 전체의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의 상가만 입점했고, 1층 상가의 경우도 공실률은 44.9%에 달한다.

세종시 출범 후 2012년 12월 사용승인이 난 집합상가의 경우 공실률이 0%로 가장 낮으며, 그 이후 사용승인이 난 건물의 경우 지속적으로 공실률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이는 해당 건물 또는 상권의 변화나 주변 공동주택 입주 등으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공실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집합상가 사업주의 경우 현 사업장이 첫 번째 사업장인 경우가 45%로 높았으며, 부동산 건축 규제완화와 임대료분양가 조정, 주차정책 순으로 정책 욕구가 높았다.

소비성향 분석에서 잡화 및 뷰티품목은 온라인쇼핑 비율이 단연 높았는데 세종을 비롯해 대전·청주에서 구매한다는 비율보다 높았다.

또한, 문구류와 식재료를 제외한 잡화, 뷰티, 패션, 가전가구, 생활용품 등에서 온라인 쇼핑을 통해 구매하는 비율이 10.2~14.5%로 지역 전문점 이용률을 앞질렀다.

이는 세종시 상권이 온라인 전자상거래 중심으로 재편되고 반대로 지역 소비와 상권형성도 예상보다 떨어졌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특히, 행복도시 주거면적 대비 집합상가 면적 비율은 14.5%로 세종시와 비슷한 규모의 수도권과 지방 도시의 평균 6.5%, 3.5%보다 유독 높았다.

집합상가는 분양투자용 부동산으로 분류되며 같은 골목에 비슷한 형태의 상가건물을 양산했하며, 건축물을 차별화하거나 용도를 특화하는 데 상당히 취약한 구조다.

다만, 행복도시가 자족성 있는 도시를 지향하고 도시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임을 고려할 때 현재 공급된 상가면적은 수용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육청 2026년 공무직 채용 평균 경쟁률 6.61 대 1… 조리실무사 '최저'
  2. 대전 구청장 선거전 본격화…현역 "수성" vs 도전자 "변화"
  3. 대전 구청장 선거전 가열…정용래·서철모 출마 선언
  4. 의대 정원은 늘리는데 비수도권은 교원 확보 난항…감사원 "대책 시급"
  5. 6개월 째 치솟는 주담대 금리…대전·세종·충남 실수요자 부담 가중
  1. 표준연 '플래시 방사선 1초 암 치료기' 프로젝트 시작 "2035년 상용화 목표"
  2. 교복부터 릴스까지… 대전교육감 후보 이색 홍보 경쟁
  3. 대전문화재단-서울문화재단, 문화예술 협력 맞손
  4. 민주당, 충남 아산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전은수 영입
  5. 임신 23주 600g 신생아 4개월 집중치료 덕분에 '집으로'

헤드라인 뉴스


"멈춰? 그냥 가? 헷갈려요"… 우회전 일시정지 시민 혼선

"멈춰? 그냥 가? 헷갈려요"… 우회전 일시정지 시민 혼선

29일 오전 9시 30분께 대전 용소네거리. 출근길 정체는 어느 정도 빠졌지만 주택가에서 도안동로와 건양대병원 방면으로 빠져나가려는 우회전 차량 흐름은 적지 않았다. 차량 대부분은 속도를 조금 줄인 뒤 그대로 우회전했다. 바퀴가 완전히 멈춰 선 차량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가 시행된 지 시간이 흘렀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서행'과 '일시정지'의 경계가 흐릿했다. 분위기가 달라진 건 오전 9시 36분께였다. 우회전 일시정지 집중단속을 앞두고 경찰 차량과 경찰관들이 교차로 주변에 모습을 드러내자 우회전 차량들이 눈..

6·3 지방선거, 대전·충청 분위기 고조… 선대위 띄우고 공동선언도
6·3 지방선거, 대전·충청 분위기 고조… 선대위 띄우고 공동선언도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고 기선을 잡으려는 여야 각 정당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전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워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고,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충청권 공동대전환'을 선언하는 등 선거 열기가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대전, 세종, 충남, 충북 4개 시·도지사 후보들은 29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충청권 공동대전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선언은 민주당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이재명 정부의 '지방주도 성장' 기조에 맞춰 충청을 변방이 아닌..

대전 버드내초 인근 신생 핫플레이스로 `주목`…신규 창업점포 지속적 증가
대전 버드내초 인근 신생 핫플레이스로 '주목'…신규 창업점포 지속적 증가

대전지역 곳곳에서 신생 상권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평소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거나, 다시금 유동인구가 늘어나며 신규 점포 등이 하나둘 문을 열고 있어서다. 기존 상권과 달리 신규 창업 점포가 눈에 띄게 눈에 띄게 확장되자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다. 29일 소상공인 365 빅데이터가 추려낸 대전 신생 핫플레이스는 중구 유천1동 '버드내초등학교' 인근이다. 신생 핫플레이스란, 상권이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장소로 최근 들어 급부상하는 곳을 뜻한다. 5만 1045㎡ 규모의 해당 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때 이른 더위에 장미꽃 ‘활짝’ 때 이른 더위에 장미꽃 ‘활짝’

  •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 이재명 대통령,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81주년 기념다례 참석 이재명 대통령,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81주년 기념다례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