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2019년 공연 통계… 공연 건수 클래식>뮤지컬>연극 순

  • 문화
  • 문화 일반

대전 2019년 공연 통계… 공연 건수 클래식>뮤지컬>연극 순

대전 37개 공연자서 411건 무대 올라
클래식 비중 높지만 상연은 연극 최다
매출액은 뮤지컬, 기간은 12월 압도적
"지역공연 성장 자체제작 지원 필요"

  • 승인 2019-12-30 08:42
  • 신문게재 2019-12-30 6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114926799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전에서 지난 1년 동안 무대에 오른 공연 작품은 411건으로 전국 전체 공연 수인 9375건의 4.38%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OPIS 공연예술 통합전산망 통계자료에 따르면 대전은 다양한 예술공연 장르 가운데 클래식 공연 비중이 가장 많았다. 전체 공연 건수의 50%에 육박하는 205건이다.



통상적으로 쉽게 관람할 수 있는 연극과 뮤지컬을 제치고 클래식 공연 횟수가 높은 것으로 볼 때 대전의 문화 관람 수준이 이만큼 높아졌다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또 크고 작은 클래식 공연을 통해 신예와 거장의 무대가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다는 점으로도 유추할 수도 있다.

클래식 공연이 50%로 공연 건수와 개막 편수를 차지하는 만큼 대전 공연예술의 장르적 편중은 심각한 수준이다.



클래식에 이어 연극 뮤지컬이 공연 건수로는 각각 20.5%와 19.1%로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그 외 오페라, 무용, 국악, 복합공연은 각각 5%도 채 넘지 못하는 비율로 나타났다.

공연을 제작하고 무대에 올리기까지의 난이도가 장르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지만 공연 건수가 적다면 상연 횟수나 매출액 부분, 관람객 동원에서도 클래식, 연극, 뮤지컬을 따라잡기 어려울 만큼 간격이 벌어졌다는 의미기도 하다.

클래식 공연이 공연 건수로는 최다지만, 상연횟수는 연극이 가장 높다. 대전 연극은 1년 동안 1055회가 무대에 올라 상연횟수 전체의 53.1%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뮤지컬이 626회, 클래식은 207회 상연됐다.

예매 수는 뮤지컬, 클래식, 연극, 무용 순이다. 기획공연이 아닌 대관공연이 많은 뮤지컬은 하루 2번씩 공연되는 경우가 많고 마니아층이 두터운 만큼 예매 수와 매출액을 담당하는 공연계의 효자로 꼽힌다.

그러나 지역공연계에서는 뮤지컬은 자체 제작공연이 아닌 만큼 높은 매출액과 관객 동원 비율에 의미를 둘 수 없다는 목소리다.

지역 문화계 관계자는 "공연의 다양성을 위해 뮤지컬은 꼭 필요한 장르다. 다만 자체 뮤지컬이나 오페라 제작을 위한 시도와 지원을 통해 전국화를 꿈꿔 볼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매출액은 뮤지컬이 독보적으로 높다. 뮤지컬은 78건, 626회 공연되며 대전에서만 16억3214만7000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뒤를 이어 클래식 공연은 7억4867만원이다.

한편 대전 공연은 상반기에는 다소 저조했지만 7월 56건으로 전달에 비해 2배 가량 늘었고, 10월엔 76건으로 가장 많았다. 공연 매출액은 공연 단가가 높은 연말 공연이 많은 12월 11억원을 기록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dddddd
1년 간 대전 지역에서 무대에 오른 공연 통계. 화면 캡쳐=KOPI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3. 고양시, 2026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4. 파주시, 운정신도시 교통혼잡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
  5.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1.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2.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3.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4.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5.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헤드라인 뉴스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대전지역에 1000만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247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대전시는 19일 지방세 및 지방행정제제·부과금 체납액이 각 1000만 원 이상인 고액·상습체납자의 명단을 시 누리집 및 위택스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 체납 발생일부터 1년이 지난 1000만 원 이상 체납자이며 지난 10월까지 자진 납부 및 소명 기회를 부여한 후 지방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공개된 정보는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세목, 납부기한 및 체납요지 등이며..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잇따라 선임하며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며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동을 켰다. 19일 조직위에 따르면, 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비엔날레가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2개월 간 열린다.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7년 두 개 섬에서의 행사 이후에는 2029년 3개 섬에서, 2031년에..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공사 지역 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지역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공사는 지역 업체가 최대한 수주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공공기관(88억 원 미만)과 지자체(100억 원 미만)의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을 150억 원 미만까지 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