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부정맥의 원인과 치료

  • 문화
  • 건강/의료

[건강] 부정맥의 원인과 치료

음주, 비정상적 신경다발 등 다양한 원인
증상 없다가 심박동 이상 생겨 돌연하는 경우도

  • 승인 2020-01-05 10:56
  • 신문게재 2020-01-06 12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배장호 교수
건양대병원 심장내과 배장호 교수
부정맥은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말한다. 심장 내에는 자발적으로 규칙적인 전기를 발생시키고 심장 전체로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전기전달체계가 있다.

이런 체계의 변화나 기능부전 등에 의해 초래되는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부정맥이라 한다.

부정맥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심장 박동이 빠른 서맥, 심장박동이 느린 서맥, 불규칙한 심장 박동으로 나뉜다. 부정맥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건양대병원 심장내과 배장호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편집자 주>



▲원인과 증상

부정맥의 원인은 다양하다. 음주와 관련돼 나타날 수 있고, 갑상선 기능의 이상,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장혈관 질환, 그리고 선천적으로 심장 내 비정상적인 신경 다발이 존재함으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다.

부정맥의 종류 또한 여러 가지다. 치료 자체가 필요 없이 마음의 안정만으로도 치유가 될 수 있는 부정맥에서부터 약물치료를 해야 하는 부정맥, 심지어 수술로 치료를 해야 하는 심각한 부정맥이 있다.

부정맥의 대표적인 증상은 두근거림이다.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 자신의 심장이 뛰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

물론 정신적 충격이나 심한 운동 이후에 발생하는 가슴의 두근거림은 있을 수 있지만, 특별한 상황에 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가슴의 두근거림이 있다면 부정맥 증상이 아닌지 점검해봐야 한다.

또한 갑자기 가슴을 찌르는 듯한 통증이나 꾹꾹 눌리듯 답답함을 느낀다면 이 또한 부정맥의 증상에 해당하니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거나 느려지면 혈압이 급격히 저하되는데. 이럴 때 가슴이 두근거리지는 않지만 어지러움이 발생하고 체력이 저하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부정맥이 정상보다 빨라지면 어지러움이 발생해 정신이 혼미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자칫 돌연사의 위험까지 있으므로 초기에 진료를 받고 예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불행히도 모든 부정맥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심장 박동에 이상이 생겨 돌연사 하는 경우도 간혹 발생한다.

▲검사 및 진단

부정맥의 진단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심전도 검사다. 그러나 대부분 부정맥은 그 빈도가 하루에 한 번 나타날 수도 있고, 1개월 혹은 1년에 한 번씩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한 번의 심전도 검사로 부정맥의 정류와 정도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심전도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아주 드물게 나타나는 부정맥으로 인해서 돌연사 혹은 급사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심전도 검사를 보완하기 위한 검사 방법이 24시간 심전도 검사다. 그러나 24시간 동안 심전도를 기록해도 부정맥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확인할 수 없다.

따라서 이런 단점을 거의 완벽하게 보완한 것이 부정맥 유발검사(심장전기 생리 검사)다. 이 검사는 다리 혈관에 바늘을 찔러 바늘을 통해 심장 내부에 전선을 3~4개 넣고 외부에 연결된 컴퓨터와 기계장치를 통해 원래 환자가 가지고 있던 부정맥을 유발하는 방법이다. 검사를 통해 부정맥의 종류도 확인할 수 있다.

바늘을 찌르는 부위에만 부분 마취를 하고 검사하므로 마취제를 주사할 때를 제외하고는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검사를 하는 동안 의사와 환자가 서로 대화를 하므로 전신 마취로 인한 위험과 환자의 불안도 해소할 수 있으며, 흉터도 남지 않는다.

또한 검사와 동시에 원인이 되는 심장 내 비정상 부위를 X-선을 투시해 보면서 수술용 전선을 심장 내로 삽입해 비정상적인 신경 다발을 고주파를 사용해 절제할 수 있으며, 이때도 역시 환자는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수술을 받게 되면 수술 후 다음 날 바로 퇴원도 가능하고 바로 직장이나 사회생활로 복귀도 가능하다.

▲부정맥의 치료

부정맥 환자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빠른맥이나 같은 부정맥의 경우 전극 도자 절제술을 시행한다. 이 시술은 부정맥 유발검사를 통해 부정맥의 원인이 되는 조직을 찾아서 그곳에 고주파를 방출해 원인조직을 파괴하는 방법이다.

다음으로는 인공심박조율기 삽입 치료이다. 인공 심공심박조율기는 심장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너무 느려서 대뇌로 가는 혈액이 부족해 어지러움을 쉽게 느끼거나 실신을 일으키거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필요한 장치다. 인공 심박조율기란 심장에서 전기자극을 잘 못 만들어내거나 전기신호가 잘 전달되지 않아서 맥박이 느려진 느린맥 치료에 도움을 주는데,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도록 하는 기계장치를 체내에 삽입하는 것이다.

또 다른 치료법으로는 체내 삽입형 제세동기이다.

악성 부정맥이 발생했을 경우 이를 감지해 심장에 전기자극이나 충격을 가해 부정맥을 즉각적으로 중지시키는 장치로 돌연사 또는 급사를 예방해준다.

심실 빠른맥이나 심실세동과 같은 부정맥 치료에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항부정맥 약물을 이용해 치료하기도 하며, 외과적인 수술이 필요한 때도 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 이번 주말 흐리고 전국에 강한 비…다음주 소나기 가능성
  2. 대전 RISE 첫 성적표 나왔다… 최대 17억5000만원 차등 지원
  3. 환경단체 "대전시 효과 없는 준설만 거듭"…실효성 있는 재해 방지책 촉구
  4. 세종충남대병원 '최승원 병원장' 취임… 행정수도 거점 병원 노크
  5. [2026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질문으로 사고를 키우고 AI로 미래를 열다
  1. '월명수 판매 혐의' 정명석 첫 재판서 부인… 검찰 "한병에 판매가 40달러였다"
  2. 충남대병원 간담췌외과 김석환 교수,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3. 소리를 눈으로 보는 에스엠인스트루먼트, 반도체·가스공장 안전제품 생산
  4. [사이언스칼럼]듀얼유스 방산테크, 우주를 경제안보 인프라로 재편하다
  5. "내년 정부 필수의료 회계 신설… 대전도 '지방 공공보건 특별회계' 만들어야"

헤드라인 뉴스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지방선거 기간, 도민 염원과 바람을 수첩에 빼곡히 적었다. 도민 간담회 등 현장소통을 통해 나온 이야기를 하나하나 담다 보니 어느새 수첩은 3권으로 늘었다. 박 당선인은 "수첩 3권의 무게가 3톤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수첩에 도민의 엄중한 명령이 담긴 만큼, 압박감과 무게감을 느낀다는 뜻이다. 박 당선인은 도민의 명령을 단순히 무겁게만 느끼는 것이 아닌,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선거용 구호가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에서 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구성도..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대전 0시 축제 존속 여부를 둘러싼 지역 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민선 8기 이장우 시장의 대표사업으로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허태정 당선인이 재검토를 공언했지만, 최근 이 축제를 둘러싸고 부쩍 달라진 기류 때문이다. 정부가 0시 축제의 관광·상권 활성화 등 0시 축제에 대해 일부 긍정평가를 내놓았고 무턱대고 폐지했다가 외교적 마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안팎에선 0시 축제를 아예 폐지하는 것 보다는 축제 간판을 바꾸거나 축소·개편 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지역..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던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일정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말 28년 만의 착공으로 본궤도에 진입한 듯 했지만, 토지보상 지연과 시운전 기간 연장, 수소트램 기반시설 문제까지 줄줄이 드러나며 2030년 개통도 장담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이 민선 9기 인수위에서 공식화되며 여야는 또다시 네 탓 공방에 나선 모습이다. 18일 취재에 따르면, 대전시는 최근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당초 목표였던 2028년 말 트램 개통이 사실상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