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랩소도·블라스트 도입 '스마트 야구' 박차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랩소도·블라스트 도입 '스마트 야구' 박차

투수, 최첨단 장비 사용으로 훈련 효율 극대화
타자, 전원 블라스트모션 배트 지급… 스마트폰 연동 직접 데이터 체크

  • 승인 2020-02-17 13:56
  • 신문게재 2020-02-18 10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스마트야구_1_200217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중인 한화이글스가 초고속 카메라와 랩소도 등 첨단 장비를 도입, 훈련에 활용하고 있다. 장민재 선수가 한용덕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랩소도를 활용한 피칭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스프링캠프 훈련에 최첨단 장비를 도입하는 등 과학적 접근을 통해 '스마트 야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한화 선수단은 데이터 수집·분석 장비와 함께 훈련 효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 마무리캠프에서 '랩소도', '블라스트' 등을 훈련에 활용한 한화는 이번 캠프에서 초고속카메라를 추가 도입해 선수들의 훈련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계량화하고 있다.

투수들의 피칭을 분석하고 있는 엣저트로닉 초고속 카메라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특수 이미지 센서로 초당 882프레임까지 촬영하고 슬로우 모션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스마트야구_2_200217
[시진=한화이글스 제공]
2017년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에이스 저스틴 벨렌더가 이 장비를 활용해 변화구를 교정한 사례가 알려지며, 대다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도입하기도 했다.

투구 그립과 릴리스 포인트, 공의 회전·궤적 등 생체 공학 분석에 따라 릴리스 포인트와 투구폼을 수정하는 데 활용이 가능하다.

타자들의 훈련은 '블라스트모션'이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화는 캠프에서 타자들의 배트 길이와 무게 등을 조사한 뒤 타자 전원에 맞춤형 블라스트모션 배트를 제작해 지급했다.

선수들은 매 스윙마다 배트 스피드, 스윙 궤적 효율, 회전 가속도 등 순수 스윙 데이터를 시각 자료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야구_3_200217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타자들은 자신의 스윙 데이터와 통계를 개인 스마트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점검하고 있다.

'랩소도'도 설치해 선수들의 구속, 회전수, 무브먼트, 회전축, 릴리스 높이 등을 데이터로 보여준다.

투수 장민재 "초고속카메라와 랩소도를 함께 활용하는 것이 피칭 훈련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좋은 공을 던졌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바로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스마트 야구'를 표방하며 적극적으로 첨단 장비를 활용하고 있다.

선수들의 느낌과 감에 대한 의존도를 조금 낮추고, 명확한 분석 자료와 함께 훈련하면서 자신들의 훈련에 효율을 더하고 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주시, 옥정물류창고 2부지 사업 취소·용도변경 양해각서 체결
  2. [월요논단]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허와 실
  3. "2026년 달라지는 대전생활 찾아보세요"
  4. 코레일, 환경·동반성장·책임 강조한 새 ESG 비전 발표
  5. 국가철도공단 전 임원 억대 뇌물사건에 검찰·피고인 쌍방항소
  1.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2. 29일부터 대입 정시 모집…응시생 늘고 불수능에 경쟁 치열 예상
  3. '티라노사우루스 발견 120주년' 지질자원연 지질박물관 특별전
  4. KAIST 비싼 데이터센터 GPU 대신 내 PC·모바일 GPU로 AI 서비스 '스펙엣지' 기술 개발
  5.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헤드라인 뉴스


불수능 영향?…대전권 4년제 대학 수시 등록률 증가

불수능 영향?…대전권 4년제 대학 수시 등록률 증가

2026학년도 대입 모집에서 대전권 4년제 대학 대부분 수시 합격자 최종 등록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황금돼지띠' 출생 응시생 증가와 문제가 어렵게 출제된 불수능 여파에 따른 안정 지원 분위기가 영향을 준 것으로 입시업계는 보고 있다. 29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시 모집 합격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대다수 대학의 등록률이 전년보다 늘어 90%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사립대학들의 등록률이 크게 올라 대전대가 93.6%로 전년(82.4%)에 비해 11%p가량 늘었다. 목원대도 94%로 전년(83.4..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 통합 흐름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지역 정치권과 공직사회도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응안 마련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을구 국회의원)이 29일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세종이 충청 메가시티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호재"라고 말했다. 최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일각서 제기되고 있는 '행정수도 상징성 약화' 우려와는 상반된 입장이다...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새해 경영환경에 대한 대전지역 중소기업들의 비관론이 낙관론보다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지역본부(본부장 박상언)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대전지역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지역 중소기업 3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5.2%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6.3%로,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8.5%)보다 두 배가량 많아 내년 경영 여건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