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 공천 안돼' 충주 민주당 예비후보들 "중앙당 재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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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 공천 안돼' 충주 민주당 예비후보들 "중앙당 재심 신청"

  • 승인 2020-02-17 11:56
  • 최병수 기자최병수 기자
박지우 기자회견
충주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박지우 예비후보가 17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중앙당의 김경욱 예비후보 단수 공천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5일 충주 선거구에 김경욱(전 국토부 차관)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키로 하면서 경선을 준비해 온 같은 당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박지우(전 충북도 서울사무소장) 예비후보는 17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 재심과 함께 후보자 별 점수, 적합도 여론조사 진행 과정과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당한 경선이 이뤄져야 당원과 지지자들이 하나로 뭉쳐 본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당이 타당한 이유 없이 답변하지 않으면 비용을 지불하며 심사에 참여한 예비후보로서 법적·정치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맹정섭(전 충주지역위원장) 예비후보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소한 경선은 보장할 줄 알았는데 실망스럽다"며 "너무 충격적이라 할 말을 잃었고, 시민과 당원들은 절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맹 예비후보 역시 "모두가 승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경선"이라며 "단수 후보 결정은 경선하면 (김 예비후보가)질 것이 뻔하다는 결론에서 나온 비겁한 꼼수"라고 비난했다.

두 예비후보는 김 예비후보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맹 예비후보는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공천을)스스로 반납한 뒤 경선 참여를 선언하라"고 몰아세웠고 박 예비후보는 "경실련이 낙선운동 대상으로 선정한 데다 부동산 투기 의혹도 제기된 김 예비후보는 본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게 중론"이라고 했다.

특히 박 예비후보는 "김천 출생이라고 표기했던 (김 예비후보는)지난해 12월 이를 충주로 수정하면서 지탄을 받았고 도덕성 논란도 일고 있다"고 강조한 뒤 "하루라도 빨리 사퇴하는 것이 시민과 당을 위한 길"이라며 김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충주 선거구 예비후보들에 대한 면접과 현지실사, 여론조사를 거쳐 김 예비후보를 경선 없이 단수 공천키로 했다. 충주=최병수 기자 cbs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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