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백제문화제 격년제 절대 용납 못한다...공주시민들 반발

  • 전국
  • 공주시

[기자수첩]백제문화제 격년제 절대 용납 못한다...공주시민들 반발

  • 승인 2020-02-21 21:48
  • 박종구 기자박종구 기자
중도일보 박종구 국장
공주주재기자 박종구 국장.
"지역의 경제적 효과를 검토해 봤대요? 백제문화제가 공주경제를 상승시키기고 지역을 알리는 효자인데 왜 격년제를 치른대요?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지난 18일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이사회에서 2022년부터 격년제로 치른다고 합의된 내용이 공주시민들에게 알려지면서 쓴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시민들은 백제문화제의 발굴과 전승으로 더욱 빛나게는 못 만들지언정 하던 것도 내 팽게치려는 행태가 한심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매년 백제문화제가 끝나면 경제효과가 수백억원 나타냈다. 수십만의 인파가 몰려 다녀갔다는 등 홍보에 혈안이 됐었지 않았느냐"며 "모두가 치적 쌓기였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실제 공주시가 치른 백제문화제의 경우 지난 2018년 제 64회 백제문화제때 발생한 직접경제효과는 120억 9800만원이었고, 문화제를 방문한 방문객 수는 41만 3000여 명이, 2019년도 제 65회 백제문화제에는 53만의 관광객들이 공주를 찾아와 1인당 3만 5880원을 써 190억 4800만원의 지역경제 효과를 나타냈다고 분석자료를 내 놨다.

횟수를 거듭 할 때마다 지역경제 상승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었음에도 불구, 격년제로 할 경우 행사가 치러지지 않는 해는 손실이 그만큼 큰 것은 강 건너불보 듯 뻔 한일로 시장은 무슨 생각으로 격년제를 주장하는 부여군 측에 손을 들어 준 것인지 모르겠다는 게 시민들은 의아해 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은 "도지사와 부여군수, 공주시장이 같은 당 소속 단체장이기 때문에 입을 맞춘 것 아니냐"며 "격년제로 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최소한 시민들의 의견을 물었어야 했다. 시민들의 의견을 묻지 않은 결정은 무효다"며 김정섭 시장에게 쓴소리를 토해내고 있다.

문제는 "공주시장이 이 같은 결정을 할 때까지 공주시 도의원들과 시의원들은 무었을 헸는가?"라며 "원상복구 되도록 앞장서 막아라"고 강도 높게 요구했다.

여기에 시민단체들까지 반발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어 김정섭 공주시장이 주장하는 소통행정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3. 대전 학교 냉난방 가동 체계 제각각 "중앙통제·가동 시간 제한으로 학습권·근무환경 영향"
  4. ‘조진웅 소년범’ 디스패치 기자 고발당해..."소년법, 낙인 없애자는 사회적 합의"
  5.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1. [중도초대석]김연숙 심평원 대전충청본부장 “진료비 심사, 의료질 평가...지속가능한 의료 보장”
  2.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노후 전선·붕괴 직전 천장… 충남경제진흥원 지원 덕에 위기 넘겨
  3.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변동중, 음악으로 함께 어울리는 행복한 예술교육
  4.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5. {현장취재]김기황 원장, 한국효문화진흥원 2025 동계효문화포럼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을 세종시가 아닌 대구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향후 논의 과정이 주목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이 주도한 데다, 11월에 혁신당 대전시당 위원장인 황운하 의원(비례)이 ‘대법원 세종 이전법’을 발의한 터라 논의 과정에 들어가기 전부터 여러 이견으로 대법원 지방 이전 자체가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인 차규근 의원(비례)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권칠승 의원과 함께 대법원을 대구로 이전하고 대법원의 부속기관도 대법원 소재지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