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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71회를 맞은 축제는 1950년 지역에 거주하던 중, 고등학생이 6개의 설상을 오-도리 공원에 설치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높이 15m의 대설상이 제작되기도 하고 제10회 축제 당시 설상 제작자 2500명이 동원되며 텔레비전과 신문의 대대적인 홍보로 일본을 대표한 대규모 축제로 성장했다.
눈 축제의 대설상 제작과정은 삿포로 근처에서 설상 1개당 대형 트럭 약 600대분의 깨끗한 눈을 운반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쌓기 작업이 완료되면 눈의 결착을 위해 재우고 나서 세부를 만들어 간다. 마지막으로 사전에 준비한 부품 등을 덧붙여 세밀하게 완성 시킨다.
삿포로 중심부에 꾸며진 눈과 얼음의 세계는 오는 사람들의 눈을 매료시켰다. 현지의 먹거리와 각 행사장의 이벤트로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을 준다.
한편 올해는 삿포로시의 적설량이 36년 만에 20cm 이하를 기록하며 눈 부족으로 걱정이 많다. 게다가 해마다 200만 명 이상이 다녀간 눈 축제는 코로나 19 여파로 삿포로시 민박 시설 추계에 따르면 13만여 건의 예약취소가 발생하는 등 축제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사끼사쯔끼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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