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50] 야당심판론 VS 정권심판론 금강벨트 혈투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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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50] 야당심판론 VS 정권심판론 금강벨트 혈투예고

민주 국회권력도 장악 지역현안 관철 동력확보
통합 文정부 충청홀대론 부각 정권탈환 교두보
국민·정의 등 군소정당 지지층 결집으로 선전다짐
대전충남 혁신도시·세종의사당 표심향배 가를듯

  • 승인 2020-02-23 17:30
  • 신문게재 2020-02-24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4·15 총선이 25일로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체 판세의 중원인 금강벨트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여야는 각각 야당심판론과 정권심판론 프레임을 짜고 저마다 충청 발전의 적임자를 자처하면서 건곤일척(乾坤一擲)의 '금강 혈투'를 벼르고 있다.

이번 총선은 금강벨트 거대 양당이 균형을 맞추고 있는 금강벨트의 정치지형 변화 여부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 중후반 충청권이 도약하느냐 현실에 안주하느냐가 달린 중차대한 변곡점이다. 2년 뒤 대선과 지방선거 진지구축 성격도 띠고 있다.

이번 총선은 전국적으로 지역구 253명, 비례대표 47명 등 모두 300명의 국회의원을 뽑는데 세종시 분구를 가정해 충청권에서 28명(지역구)의 '배지'가 선출된다.

4년 전 2016년 20대 총선에선 당시 보수정권 집권여당이었던 새누리당 14승, 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12승, 무소속 1승을 각각 챙겼다. 이후 일부 지역 의원의 낙마에 따라 23일 현재 충청권은 민주당 15석과 미래통합당 12석으로 재편됐다. 충청권에서 거대 양당 세력이 비교적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50일 뒤 금강벨트 총선 성적표는 그야말로 안갯 속이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08명 대상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신뢰수준 ±2.5%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홈피참조) 대전·세종·충청에서 민주당 40.3%, 통합당 36.3%으로 거대양당이 접전이기 때문이다.

4·15총선은 민주당과 통합당의 양강구도 속에 각각의 총선 프레임인 야당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이 격돌이 불가피하다. 충청권이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인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점이 50일 뒤 판세를 가를 주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 2연승으로 중앙은 물론 충청권 지방 권력을 거머쥔 민주당은 국회 여소야대 지형까지 바꿔 지역 현안관철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표심에 어필하고 있다.

반면 통합당은 최순실 국정농단,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지방선거 패배에서 악몽을 딛고 문재인 정부의 충청홀대론을 집중 부각하며 정권 탈환의 모멘텀을 충청권에서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과 정의당도 지지층 결집으로 이번 총선에서 충청권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벼르고 있고 바른미래당·대안신당도·민주평화당이 합친 신당도 선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2012년 자유선진당 해체 이후 8년간 충청기반 정당인 충청의미래당 선전여부도 촉각이다.

금강벨트 표심을 흔들 변수로는 얼마전 관련법이 상임위를 통과한 대전충남 혁신도시를 둘러싼 여야의 공약 대결과 와 국회세종의사당 등 충청권의 매머드급 현안이 꼽힌다. 코로나 19 확산 속 정부가 과연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는 지에 대한 평가도 선거결과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소득주도성장으로 집약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과 외교와 안보정책, 검찰개혁 갈등,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도 거론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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