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확진자 동선 오기로 가게들 2차피해...상호 표기 신중해야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19]확진자 동선 오기로 가게들 2차피해...상호 표기 신중해야

대전시, 22일 발표된 첫 확진자 이동경로 일부 23일 수정
시 발표 자료 외에도 동선 문서 유출돼 애꿎은 상인 피해

  • 승인 2020-02-25 18:40
  • 신문게재 2020-02-26 2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KakaoTalk_20200224_142214554
잘못된 정보가 유출돼 서구의 한 카페가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 이에 해당 가게는 잘못된 정보라며 스스로 해명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표기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잘못 표기된 동선 발표로 시민 혼란을 유발할 수 있고, 해당 가게에 2차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대전 첫 확진자 동선에 대한 일부 정보가 수정됐다. 18일 일정 중 19일 일정인 인생네컷(상호명)은 인생사진(상호명)으로 수정됐으며, 20일 일정 케이마트(대동)에서 케이마트(자양동)으로 변경됐다. 확진자 이동 경로는 22일 처음 발표됐으며, 당시 시는 확진자의 기억을 바탕으로 동선을 확인하기 때문에 심층 역학조사 후 수정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해당 가게는 모두 임시 휴업을 해 방역을 마친 상태지만, 결국 잘못된 정보로 인해 애꿎은 가게가 휴업을 하는 등 피해를 본 셈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먼저 빨리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첫날 시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관심이 많은 사항"이라며 "공개 후 정확한 역학조사를 한 뒤에 수정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군부대에서 작성한 확진자 동선 내부 문서가 유출돼 2차 피해를 주고 있다.

온라인 상에선 '세종·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동선현황'이라는 문서가 각종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 됐다.

확인 결과, 해당 문서는 32사단에서 내부용으로 작성했으며, 예방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이 문서에서 작성된 정보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다. 첫 번째 확진자는 서구를 방문한 이력이 없지만 해당 서류를 보면, 서구에 있는 한 카페를 방문했다고 적혀 있다.

해당 카페는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등 해명에 나서고 있다. 또 최초 유포자에 대해 이미 신고도 마친 상태다.

이 카페 업주는 "확진자가 방문한 카페와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우리 가게 주소가 돌면서, 가게 이미지와 영업에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며 "확진자 가게 아니냐는 전화 문의 등이 상당하다. 쉬게 되면 괜히 오해를 살까, 어제도 휴무임에도 불구 영업을 했다"고 토로했다.

군 관계자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자체에서 알려준 자료를 토대로 작성해 예방 차원에서 장병들에게 동선을 참고하도록 한 것"이라며 "문서를 작성한 담당자는 대전시에서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해당 카페는 자양동이라고 표기했으며, 추후 수정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군 관계자는 해당 업소를 직접 찾아 후속 조치 등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군 관계자는 "실수를 인정하고 해당 업소를 찾아 사과를 드리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온라인에 올라간 관련 자료는 최대한 회수 조치 중"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청렴도 하락세, "공정한 인사와 상호 존중이 해법"
  2.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3. 충남교육청 7월 1일자 인사 단행… 부이사관 승진 2명 등 총 652명 규모
  4.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5. 충남대·충북대 연구단 BK21 신규 시범사업 선정
  1. 충남교육청 학교지원센터 기능 강화… 교사 업무 줄지만, 센터 과부화 우려
  2. 어업인 생계도, 밥상 물가도 지킨다
  3. 대전 여야, 트램·예산 놓고 '신경전' 가속
  4. [문화人칼럼] 0시 축제는 대전의 대표축제인가: 대전의 대전환을 위한 도시브랜딩과 도시마케팅 ③
  5. '농업·농촌 2045 전략' 20년 뒤 미래 청사진 그린다

헤드라인 뉴스


지역화폐 소비진작 효과 있지만… 경제 체질개선 여부 의문

지역화폐 소비진작 효과 있지만… 경제 체질개선 여부 의문

벼랑 끝에 몰린 골목경제를 구하기 위한 특효약인가. 아니면 현금성 지원에 의존한 포퓰리즘(populism)인가.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1호 공약 온통대전 2.0을 두고서 나오는 말이다. 민선 7기를 이끌었던 그는 당시 트레이드마크인 온통대전을 4년 만에 다시 꺼내들었다. 코로나19 시기 지역 소비를 견인했던 지역화폐로 대전 경제를 회생시키겠다는 것이다.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먼저 온통대전이 지역 내 소비 확대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지역 경제 선순환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수백억 원 혈세..

[대전MZ로그]"평범은 싫어~" 각양각색 소품 개성있게 꾸미는 소비 트렌드
[대전MZ로그]"평범은 싫어~" 각양각색 소품 개성있게 꾸미는 소비 트렌드

'평범한 볼펜과 모자, 신발 등을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커스텀으로 변신~!'최근 SNS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취향을 담아 물건을 꾸미는 이른바 '꾸미기 문화'가 2030세대의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기자가 직접 가 본 대전 서구의 한 소품가게는 수많은 종류의 파츠와 와펜이 알록달록한 컬러를 빛내며 매장 한가득 진열돼 있어 소비자의 구매욕과 골라보는 재미를 자극하고 있었다. 게다가 키링과 신발, 가방, 볼펜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현장에서 바로 소품을 꾸밀 수도 있었다. 매장을 운영하는 임한나 씨는 "SNS와 팝업스토어를 꾸..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사람의 뇌 신호로 외골격 로봇을 실시간 제어하고, 로봇이 감지한 촉각·힘 정보를 다시 뇌에 전달하는 차세대 뇌-로봇 인터페이스 플랫폼 개발을 시작했다. 기계공학과 공경철·김정 교수 연구팀은 ㈜엔젤로보틱스와 함께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플래그십 과제로 세계 최초 양방향 'Brain-to-Robot'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과제는 4월부터 2032년 12월까지다. 뇌 신호로 커서를 움직이거나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뇌 인터페이스 기술은 이미 인체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