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학가 모교 출신 총장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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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학가 모교 출신 총장 시대 '개막'

충남대 이진숙 총장, 한남대 이광섭 총장 취임.
구성원 결집 리더십 기대...학령인구 감소 속 내년 3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과제 도

  • 승인 2020-03-01 11:13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제19대 충남대학교 이진숙 총장
제19대 충남대학교 이진숙 총장
한남대학교 이광섭 총장
제17대 한남대학교 이광섭 총장
대전지역 대학들이 모교 출신 총장 시대를 열게 됐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이 지난달 28일 교육부로부터 19대 총장에 최종 임명된 데 이어 한남대 이광섭 총장이 이달부터 임기를 시작하면서 대전지역을 대표하는 국립대와 사립대가 나란히 모교출신 총장 시대를 열게 됐다.

다만 학령인구 감소와 내년부터 시작되는 3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 등 지방대 위기 속에 임기를 시작하면서 이들 총장의 행보에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1일 충남대·한남대에 따르면 충남대 건축공학과 이진숙 교수가 19대 충남대 총장에 임명돼 2024년 2월 27일까지 4년간 임기를 수행한다.



충남대 최초로 여성총장으로 취임한 이진숙 신임 총장은 지난해 11월 28일 직선제로 치러진 총장 선거에서 7명이 입후보한 가운데 1순위로 임용후보자로 선정됐다.

이 총장은 충남대 건축공학교육과 졸업 후 충남대 건축계획 석사, 일본 도쿄공업대 건축환경계획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1989년부터 충남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충남대 역대 18명의 총장 가운데 모교 출신으론 정덕기 총장 이후 27년 만으로 2번째다.

앞서 한남대도 이달부터 부임할 신임 총장으로 모교 출신인 이광섭 화공신소재공학과 교수를 선출한 바 있다.

학교법인 대전기독학원은 지난해 충남대 총장선거가 있었던 날 이사회를 열어 이광섭 교수를 제17대 총장으로 선출했다.

이광섭 한남대 신임 총장도 한남대 화학과 졸업 후 고려대 화학과 석사, 독일 프라이브르그대학 화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1992년부터 한남대 교수로 재직해왔다.

나란히 모교 출신 총장으로 학교를 이끌게 된 두 총장은 내부 구성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학교 운영을 시작하면서구성원들의 결집을 그 누구보다 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정원 확보, 3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는 물론 혁신플랫폼 사업 등 정부 재정지원 사업 등 굵직한 현안을 앞두고 있어 이에 대한 중앙 정부와의 교감에 얼마에 대처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 대학들이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신임 총장들이 새로운 도약을 위해 활약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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