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골절 풀타임 손흥민 "교체돼 나오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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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골절 풀타임 손흥민 "교체돼 나오고 싶지 않았다"

  • 승인 2020-03-26 15:52
  • 신문게재 2020-03-27 10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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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부상 당시 손흥민[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팔 골절 부상에도 멀티 골을 넣으면 팀 승리를 이끌었던 토트넘 손흥민이 통증을 안고도 교체돼 나오고 싶지 않았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손흥민은 25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그 (애스털 빌라) 경기가 기억난다"면서 "(부상을 당하고도) 계속 뛰었다.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다"고 돌아봤다.

손흥민은 지난달 16일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중 오른팔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었다.

킥오프 30여 초 만에 상대 수비수와 강하게 부딪힌 뒤 오른팔로 땅을 짚어 통증을 호소한 뒤에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멀티 골을 폭발시키며 자신의 커리어 첫 '5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팔 부상은 경기 이후 알려졌고, 결국 한국에 들어와 지난달 21일 수술대에 올랐다.

손흥민은 "경기 중 통증을 느꼈지만, 너무 중요한 경기라 부상 때문에 뛸 수 없다고 말하고 싶지가 않았다. 팀을 돕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프치히(2월 19일), 첼시(2월 22일)와의 경기에도 출전하고 싶었으나 결국 엑스레이를 찍었고, 결과를 봤을 때는 믿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지난달 19일 라이프치히(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6경기 무승에 그쳐 공백을 실감해야 했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리그가 멈춰선 가운데 손흥민은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흥민은 "수술 이후 4주 넘게 지났고, 저는 잘 지내고 있다. 최대한 빨리 복귀하고자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수술을 받은 뒤 영국으로 돌아가 2주 격리 기간을 보냈던 그는 "현재 상황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조심해야 했고,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들었다"면서 "지금은 모두에게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당연히 경기할 때의 느낌이 그립지만, 지금은 축구보다는 모든 이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우리 모두 안전한 곳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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