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룡 “대전유일 상급종합병원…개인병원 1천곳과 협력”

김제룡 “대전유일 상급종합병원…개인병원 1천곳과 협력”

"병원간 경쟁, 좋을 것 없어… 역할분담 하는데 힘써야죠"

  • 승인 2014-12-22 14:07
  • 신문게재 2014-12-23 9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인터뷰] 김제룡 진료협력센터장

-충대 진료협력센터만의 특징은?

“충남대병원은 대전지역의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으로 돼있다. 우리 센터와 개인 병원 원장님들하고의 관계 구축을 하고 있다. 저희 병원만의 장점은 팀워크다. 작은 조직이지만 지역 병원의 원장님들하고 긴밀한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 ”

1000여개 개인병원과 협력중이다. 협력병원을 매달 추가로 받고 있다. 매달 늘어나는 추세다.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의뢰를 하면 특전이 있나? 장점은 무엇인가?

“되도록 의뢰한 원장들이 연락을 빨리 할 수 있도록 핫라인, 직통라인을 개설해 만족도가 높다. 직접 연락하시게 되면 빨리 진료를 볼 수 있도록 협력센터에서 빈 자리를 만든다. 일부러 빈자리를 만들어 놓는다. 보통 콜센터를 통해서 하는데 예약이 오래 걸린다. 지역 원장님이 의견을 직접 보내주시면 협력센터에서 갖고 있는 자리에 배치를 한다. 현재 인력은 3명 있다.”

-최근 충남대병원이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떠 해외홍보 활동을 하나?

“해외에서 실시하는 각종 세미나 등에 참석해 병원 시스템과 내세울만한 상품 몇가지를 소개했다. 주로 유방갑상선 분야, 김선환 교수가 하고 있는 감마 나이프 센터, 의료재활센터 등을 소개한다. 관광위주가 아닌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의료시스템이 상당히 기형적이다. 국내 환자는 보면 볼수록 적자가 커지는 구조다. 의료 수익으로 병원을 운영할 수는 없다. 현재 병원들은 부대사업으로 수익을 낸다. 그렇다보니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마침 정부에서도 정책적으로 밀어주는 기회가 됐다. 시와 같이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후발주자지만 빨리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성과는?

“지금은 뚜렷한 성과는 없다. 인프라 구축에 전념하고 있다. 직원을 새로 뽑은 것도 그 차원이다. 병원 시설은 2층이고, 간판을 새로 했다. 중국어라든지, 러시아어가 안내에 들어가 있다. 그런쪽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증거다.”

-앞으로 해외의료관광에 대해 어떻게 보나?

“정책적으로 밀어준다면 전망이 좋다. 의료계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과 정책이 안맞다보니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기존 에이전시들이 먼저 자리를 잡고 있고, 의료계가 그사람들한테 휘둘리는 양상, 구조였는데. 이 구조가 심화되지 않도록 정책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수익은 에이전시들이 다 가져간다.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차이나 타운이 형성돼 있다. 우리나라는 더 심화되는 것 같다. 에이전시들이 와서 환자를 소개하면 나가서 외화를 또 쓸 수 있는데, 자기들 협력업체인 차이나타운에서 돈을 쓰고 가게 만든다. 이게 굳어지다보면 레드오션으로 굳어질 수 있다. 아직은 개선의 여지가 있으니까 괜찮다고 본다.”

-요즘은 2~3차 병원, 이런 구조가 무너지는데?

“우리가 상급병원으로서 경쟁에만 치중하지 않고 역할분담, 협력관계에 힘쓸 계획이다. 너무 무한경쟁 체제로 가다보면 서로한테 좋을 게 없다. 어느 정도 역할분담을 해야 한다. 진료가 오면 회신서를 보냈다. 디자인도 그렇고 충남대학교병원 글씨는 크고 원장들 글씨는 작게 쓰고, 이제는 새로 바꿔서 동등하게 했다. 동문이라고 해서 항상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냉철한 분들이 오히려 동문들이다. 서운한게 더 많은 사람들이 동문이다.”

김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화이글스의 도전이 끝나는 순간! 마지막 육성응원 최강한화 1
  2. 대전의 가을밤을 뜨겁게 달군 과학관 응원단장! 한화팬-대전시민여러분께 1
  3. 대전사랑메세나, 취약계층과 지역주민이 함께한 '더 노은로 작은음악회' 성료
  4.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가을나들이 행사 진행
  5. 식장산부터 장동까지 평화견학…제8회 평화발자국 참가자 모집
  1. 대전과학기술대 여자 배드민턴부,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 3위 쾌거
  2. 군의관과 간호장교 부부에서 시작, 을지재단 창립 69년 기념식
  3. 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보건의료지원단 빅데이터 역량 교육
  4. 건양사이버대-대덕파트너스, 미래 인재 양성 위해 맞손
  5. 육군군수사령부, '미식별 선박 대응체계 고도화' 발표 32사단 최우수상 선정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부동산시장 "민간임대 비율 조정" 목소리 커져

대전 부동산시장 "민간임대 비율 조정" 목소리 커져

지방에서 미분양이 쏟아지는 등 부동산 한파가 심각한 가운데 지방 도시개발사업에서 천편일률적인 임대주택건설 의무 비율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전시는 이 같은 여론을 주시하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의 면밀한 분석을 통한 '조정'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어 주목된다. 민간임대주택의 장점과 수요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건설 경기 부양 등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염두한 최대공약수 찾기에 나선 것이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분양이 이뤄진 아파트 단지 청약 미달률은 1순위 기준 41.9%에 달했다. 반면 서울만 0%를..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대전의 숙원 사업인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충청과 호남의 축 병목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대전시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은 10월 31일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 심의 결과 최종 통과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522억 원 규모로 호남고속도로지선 서대전분기점~회덕분기점 구간(총 18.6㎞)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며 사업기간은 약 8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이 구간을 '충청·호남을 잇는 병목지점'으로 지목하며..

대전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 체감 지수 상승 뒤 유지... 11월 전망지수도 `밝음`
대전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 체감 지수 상승 뒤 유지... 11월 전망지수도 '밝음'

대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느끼는 경기 체감 지수가 상승 곡선을 그린 뒤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 등으로 반등한 지수가 우상향하고 있는 것인데, 11월 경기 상황을 내다보는 전망 지수도 올라서면서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희망을 내비친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소상공인시장 경기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10월 경기 체감 지수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으로 상승한 이후 평행선을 유지 중이다. 경기 동향 조사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사업체 운영자의 체감 경기 파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