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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 할머니들이 미국으로 효도관광을 다녀왔다.
귀국하는 날 동네로 오는 공항버스에서 한 할머니에게 여쭈어 보았다.
“할머니, 미국 구경하신 중에 어느 곳이 볼만하던가요?”
“온갖 짐승들이 나팔을 부는가 하면 사람과 어울려 다니기도 하고, 모험의 나라라는 데도 있고 환상의 나라라는 데도 있고 꽤 재미나던 걸”
“그 곳을 뭐라고 부르던가요?”
“에이, 망측해서 차마 말할 수가 없어”
“그래도 한 번 얘기해 보세요.”
“으응, ‘돼질년들’이래.(디즈니랜드)
또 다른 할머니에게 여쭈어 보았다.
“할머니께선 어느 곳이 볼만하던가요?”
“말도 마, 깎아지른 절벽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고 그 밑으로 강물이 흐르는데 기기묘묘한 경치가 일품이더라구”
“그 곳을 뭐라고 부르던가요?”
“에이, 망측해서 차마 말할 수가 없어”
“그래도 한 번 얘기해 보세요.”
“으응, ‘그년도 개년’이라는군(그랜드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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