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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영어를 잘한다고 뻐기던 대학생 A군이 여름방학이 되자 여자 친구를 데리고 양양 낙산사 해수욕장의 백사장을 거닐었다.
대화 중에 가끔 영어도 섞어가며 제법 유식한 체 하였다.
그 대화를 엿들은 초등학교 4학년의 소년이 A군에게 다가와 “아저씨는 영어를 참 잘 하시는가 봐요” 하고 물었다.
옆에서 거닐던 아가씨가 대신 대답해 주었다.
“이 아저씨는 미국에 유학을 갔다 온 분인데 물론 영어는 도사지…”
소년은 다시 바다에 떠 있는 저 큰 배를 영어로 무엇이라고 하느냐고 물었다.
P군은 점잖게 대답했다.
“시입(ship)”
소년은 다시 물었다.
“그러면 저기 새끼 배(작은 배)는 영어로 뭐라고 하지요?”
P군은 자못 심각한 표정을 짓더니 기어드는 목소리로 말했다.
“시입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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