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대제전]청양군 '위풍당당 3연패' 3만이 60만명을 이겼다

[민속대제전]청양군 '위풍당당 3연패' 3만이 60만명을 이겼다

9년 간 6회 종합우승 대기록도 “고추·구기자 먹고 힘냈다… 민속대제전 더욱 활성화 됐으면”

  • 승인 2016-10-16 11:16
  • 신문게재 2016-10-17 10면
  • 논산=유희성 기자 jdyhs@논산=유희성 기자 jdyhs@
▲ 종합우승을 차지한 청양군 관계자들과 장인평 중도일보 문화사업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r />
▲ 종합우승을 차지한 청양군 관계자들과 장인평 중도일보 문화사업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양군이 또 일을 냈다.

3만 명의 도시가 30만, 60만 명의 도시들을 넘어섰다.

비결은 단합과 열정, 군의 전폭적인 지원, 그리고 고추와 구기자였다.

청양군은 15일 논산시 일원에서 열린 제26회 충남도지사배 민속대제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해 대회 3연패, 최근 9년 간 6회의 종합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민속대제전에서 청양군은 타 시ㆍ군들로부터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진다.

우승을 확정지은 후 인터뷰에서 신만재(61) 청양군체육회 수석부회장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듯 많이 상기된 얼굴이었다.

그는 “청양이 사실 엘리트 체육은 강하지 않지만, 민속체육대회는 지역 특성을 살려 강세를 보인다”며 “생활체육을 정말 열심히 해 3만 명의 도시가 60만 명의 도시도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승 비결로 신 부회장은 선수단의 단합과 식지 않는 열정, 이석화 군수의 전폭적인 체육활동 지원을 꼽았다.

신 부회장은 “군수님이 군민들의 체육활동에 애정을 갖고 있다”며 “우리 청양군은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를 통해 연간 40여 회의 전국대회를 유치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청양군은 철저한 준비로 자타공인 민속경기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이해흥(60) 청양군체육회 사무국장은 “민속대제전을 위해 선수들은 1달 전부터 모여 운동을 하는데, 지역민들의 응원과 열정이 대단하다”며 “특별한 전략도 없이 그저 열심히 고추와 구기자를 먹으며 운동했다”고 밝혔다.

고추와 구기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청양의 특산물이다.

청양군체육회는 민속대제전의 활성화를 당부했다.

이 사무국장은 “우리 군은 민속대제전에 전 군민의 눈과 귀가 모이고 있다”며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도에서 관심을 갖고 대회를 더욱 규모 있게 키웠으면 하는 것”이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3만여 청양군민의 관심을 대변하듯 실제 이날 논산 대회장에는 이석화 청양군수와 이기성 청양군의회 의장(충남시군의장협의회장)도 참석했다.

이 군수는 이날 적극적인 응원으로 청양군민들의 힘을 더욱 돋웠다.

대회 중반 마이크를 잡은 이 군수는 “충남에서 가장 작은 군, 청양에서 온 군수”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각 시·군 선수들이 모여 민속경기를 치르는 것이 충남의 힘이고, 시·군 명예를 걸고 뛰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청양만이 아닌 전 도민을 응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군수는 “오는 28일부터 칠갑산에서 열리는 백제오감체험문화제에 도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역 홍보도 잊지 않았다.

논산=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대 펜싱팀, 대통령배 전국펜싱선수권대회 에뻬 단체전 3위
  2. 폐교 예정 대전 성천초 주민 편의 복합시설 추진 협약
  3. 충남대-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중국서 그린바이오 인재 교육
  4. 한밭대 RISE 사업단, 플라즈마 표면처리 국제자격증 합격자 4명 배출
  5. 전북은행 대학생 서포터즈 5기 해단식 진행
  1. 천안교육지원청, 사랑의열매 천안시나눔봉사단과 '더불어 사는 세상' 위한 업무협약 체결
  2. 건양사이버대 총학생회, 수해 지역 이웃돕기 성금 기부
  3. 대전건설건축자재협회 'AI 전문가 초청강연' 개최
  4. 한온시스템, 2025년 하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모집
  5. [기고]대형복합화력 증설 멈추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주력을

헤드라인 뉴스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속보>20일 대전 한 병원에서 만난 조한영(49·가명)씨는 이틀에 한 번씩 인공신장실을 찾아 혈액 투석을 8년간 이어왔다. 월·수·금 오전 7시 병원에 도착해 4시간동안 투석을 받고 나면 체중은 많게는 3㎏까지 빠지고 어지럼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당뇨 합병증으로 콩팥이 먼저 나빠졌고, 오른쪽 눈은 실명했으며, 발에도 질환이 생겨 깁스처럼 발 전체를 감싸고 목발을 짚어서야 겨우 걸음을 뗀다. 투석은 생명을 지키는 일인데 집과 병원을 오가는 병원의 교통편의 제공마저 앞으로 중단되면 혼자서 투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는 심각하게..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주말인 23~24일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무더위가 이어질 가운데 내륙 곳곳에 국지적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링링'이 동북 동진 중이다.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남동쪽 해상 가장자리를 따라 규슈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23~24일)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결합해 한반도 고기압이 두터워지며 지금보다 온도가 1~2도 더 올라 폭염이 다소 강화된다. 또한, 내륙 중심에 5~40㎜의 국지적 소나기가 내리겠다. 특히 대전·세종·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 발효에..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지원금을 정부에 지속 건의한 결과, 정부가 추가지원을 결정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폭우 피해 지원대책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건의하겠다는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정부부처의 현장점검 등에서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요청해 왔다. 김태흠 지사도 1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분야별 지원금 현실화를 공식 건의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농업 분야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기준인 복구비(대파대) 50%를 100%로 상향하고 농업시설 복구비도 기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