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스타' 이명숙·주진형·손혜원·장제원 어떤 발언 쏟아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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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스타' 이명숙·주진형·손혜원·장제원 어떤 발언 쏟아냈나

  • 승인 2016-12-08 13:39
  • 연선우 기자연선우 기자
▲ 왼쪽부터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형 한투증권 전 사장, 장제원 새누리당의원, 여명숙 위원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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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형 한투증권 전 사장, 장제원 새누리당의원, 여명숙 위원장./사진=연합뉴스

5공 청문회스타 ‘노무현’이 그랬던 것처럼 이번 ‘최순실 청문회’에서도 스타는 있었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에서는 요즘말로 ‘핵사이다’발언들을 쏟아낸 의원들과 참고인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있다.

정직과 소신 발언으로 국민들의 막혔던 가슴을 뻥 뚫리게 해줬던 청문회스타들의 발언들을 되짚어 봤다.


▲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합법적 시스템을 가장해 국고를 유출하고 이를 방조했다”


차은택 후임으로 미래부 문화창조융합본부장으로 임명된 후 한 달여 만에 사직명령을 받은 여명숙 위원장은 청문회에서 당당히 정부의 외압을 폭로했다.

그는 해임사유에 대해 “절차 없이 진행되는 것들에 대해 몇 번 말씀드렸는데 지속적으로 의견이 무시됐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 내가 혹시 반감을 갖거나 일이 원하는 대로 안될까 해서 나가라고 한 것 같다”며 “차은택 감독 전임 김 장관님, 융합벨트 간부들. 송성각 원장, 청와대 수석실, 수석들이 한 팀으로 움직였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 위원장은 “적절한 시스템인 것처럼 가장해서 구조적으로 국고가 새어나가게 하고 그것을 방조하는 것을 합리화하는 것이 가장 문제였다”고 말하는등 작심 발언들을 쏟아냈다.


▲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연합뉴스
▲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연합뉴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삼성은 지분과 세습에만 관심 있다”


주진형 전 한투증권 사장은 청문회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삼성의 압력을 폭로했다.

지난해 한화증권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반대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한 뒤 당시 물러나라는 통보를 받았다.

주 전 사장은 당시 반대 의견을 냈던 이유에 대해 “국내 언론이나 우리나라에 발언권 있는 모두가 입을 닫고 찬동하는 것을 보니 기분이 안 좋았다”면서 “증권회사까지 옹호하니 한국인으로서 창피했다”고 답했다.

이어 주 전 사장은 재벌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국내 재벌의 운영은 기본적으로 조직폭력배들이 운영하는 방식과 똑같아서 누구라도 한마디 말을 거역하면 확실하게 응징해야 다른 사람들이 말을 따라가는 논리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삼성이)기업 가치 얘기하시는데 이분들은 기업가치보다 지분과 세습에 관심 있다”며 “결국은 누군가는 감옥을 가지 않고는 이런 일은 다시 반복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의원. /연합뉴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의원. /연합뉴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의원
“한광옥 실장님, DJ시절에 비서설장 했던분이…안쓰럽습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의원은 5일 청와대 기관보고에서 선배 정치인인 한광옥 비서실장에게 거침없는 쓴소리로 화제가 됐다.

손 의원은 “한광옥 실장님이 말하는 말을 들으니 참 서글프다. DJ시절에 비서설장 했던분이 끝장에 다다른 박근혜를 옹호하려고 집무실 어디니 사저니 이야기를 하냐며 “우리가 원하는것은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청와대에서 왜 나오지 않았냐는 것이다. 그렇게 대답한다고 핑계가 될 것 같냐. 안쓰럽다. 거기서 집무를 하는걸 묻는게 아니라 왜 밖으로 나오지 않았냐는 것”이라며 힐난했다.

이에 한 비서실장은 강석훈 경제수석이 상황을 더 잘 알고 있다며 강 수석에게 답변을 종용했다. 한 실장이 답변을 하지않자 손 의원은 답변 거부의사를 밝혔지만 한 실장은 강 수석에게 “답변해”라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흥분한 손 의원은 결국 청문회장을 떠났다.

또 손 의원은 지난 7일 2차 청문회에서는 고영태에게 김종이 최순실의 수행비서 같았다는 대답을 이끌기도 했다.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 /연합뉴스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 /연합뉴스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
“16억 지시를 내린사람이 누구에요? 누구에요? 누구에요? 누구에요?…”


지난 7일 2차청문회에서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16억 후원금 결정은 삼성전자의 글로벌마케팅팀이었다”의 진술을 받아낸 인물은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이었다.

장 의원은 김재열 사장에게 지시를 내린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을 여러번 반복하며 집요하게 증인들의 답변을 얻어냈다.

지난 6일 재벌총수 청문회에서는 한화 김승연 회장에게 “네덜란드로부터 수입된 말 두필(8억3000만원 상당)이 승마협회 마방으로 들어가서 두필이 정유라가 타게된다”며 “이말로 훈련을 받고 정유라는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까지 딴다, 정유라에게 실질적으로 증여한 사실 없냐”며 강도 높은 추궁을 했다.

이어 장 의원은 “삼성이 10억상당을 정유라에게 말을 사줬고, 한화도 8억상당을 정유라한테 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것이 현재 대한민국의 기업들이 민낯이다”고 질타했다.

장 의원은 앞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대통령 탄핵찬성명단공개’를 놓고 설전을 벌이며 누리꾼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지만 그는 이번 청문회로 떠오르는 스타가 되기도 했다.

이들 외에도 청문회 스타는 많았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머리굴리지 말라, 최순실를 위해 독일보낸 자금 300억원이 껌값이냐”고 몰아세웠고,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김기춘 전 실장을 향해 “죽어서 천당가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또 황영철 새누리당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삼성은 승마협회를 통하지 않고 최순실 정유라에게 직접 지원을 했다. 누가지위했나”며 추궁을 했다. 황 의원은 대답을 머뭇거리는 이 부회장을 향해 “이보세요~”라며 책상을 두드리기도 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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