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청문회]구치소 의료과장, 최순실 출석에 묵묵부답, 구치소장은 방해…“윗 선이 어디까지야 혹시?”

  • 핫클릭
  • 사회이슈

[6차 청문회]구치소 의료과장, 최순실 출석에 묵묵부답, 구치소장은 방해…“윗 선이 어디까지야 혹시?”

  • 승인 2016-12-26 12:39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 국조특위 김성태 위원장 /사진출처=연합뉴스
▲ 국조특위 김성태 위원장 /사진출처=연합뉴스

26일 6차 청문회에서 서울구치소장과 서울구치소 의료과장이 답변을 회피하면서 최순실 씨를 보호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날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조특위 6차 청문회에선 조수현 의료과장은 “(최 씨가) 거동하는 데 크게 불편함은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후 조 의료과장이 질문에 머뭇거리고 답변을 못 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자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최순실 변호 업무를 부여받고 있나”라며 “서울구치소 의료과장 신분으로 청문위원들이 묻는 말에 진솔하게 답변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조 의료과장에 “증인 심문에 임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뜻이냐”고 묻자 조 의료과장은 “답변에 대해서 어떤 질문을 할 지, 어떤 답을 할 지 그건 제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여기에 홍남식 서울구치소장은 조 의료과장의 질문에 대신 답변하려는 등 답변을 막으려는 의도를 보이면서 뭔가를 숨기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키우기도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검찰과 법정에서는 진술할 수 있는데 여기서만 못 한다는 거냐”며 “구치소장이 저 양반(의료과장) 답변대에 안 세우려고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국정조사 실시간 댓글 /사진출처=유튜브 실시간 댓글 캡쳐
▲ 국정조사 실시간 댓글 /사진출처=유튜브 실시간 댓글 캡쳐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의료과장이 왜 답변을 못해”, “구치소장도 최순실을 감싸냐”, “의료과장 조대위 같다”, “최순실이 뭔데 저렇게 쫄아”, “구치소장 그 위일 것이다. 아마도 법무부겠지”, “법무부 사과했는데... 대한민국이 원망스럽다 진짜”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의료과장이 마치 아픈 사람처럼 답변을 못하고 사실상 거부했다”며 “최소한 구치소장 위 법무부까지 지시가 없었다면 저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훈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3.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4.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5.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1.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2.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3.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4. 충남개발공사 '고객만족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
  5. [부고]김창세 세무사 빙모상

헤드라인 뉴스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통합된 자치단체의 새로운 장을 뽑을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행정 조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수도권 과밀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시·도간) 통합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가 사실상 전폭 지원사격을 약속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