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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마케어 홍보 동영상 캡쳐. |
나홀로족, 싱글족, 1인가구··· 모두 혼자 사는 독신을 이르는 말이다. 공동체보다는 개인의 삶에 더 집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여기에서 한 발자국 더 나간 개념이 생겼다. 바로 ‘욜로족’이다. 처음 들을 때는 영어인지 프랑스어인지 헷갈리는 이 단어는 ‘You Only Live Once’ 즉, 당신의 삶은 단 한 번뿐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단어는 2011년 미국의 인기 래퍼 드레이크의 곡에 처음 등장했다. 이후 올해 초 오바마가 오바마케어를 홍보하는 동영상 끝부분에서 사용하여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지난 9월에 옥스퍼드 사전 신조어로 올라가기도 했으며 2017년에는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한 푼이라도 저축을 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던 부모 세대와 달리 욜로족들은 지금 이 순간의 나에게 충실하기를 원한다.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런 욜로족들의 특징을 발 빠르게 알아챈 서비스업체들은 맞춤형 타임커머스 상품(마감시간이 가까워 올수록 가격이 저렴해지는 구매시스템)을 내놓기도 한다. 나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 과시형 소비나 과소비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그렇지만 점점 간편하고 실용적인 것을 찾는 문화의 흐름상 욜로족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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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