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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게티 이미지 뱅크. |
대통령은 무능했고 국민들은 그의 행적에 책임을 물었다. 촛불로 모인 민심은 결국 탄핵 가결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강물은 배를 뜨게도 하지만 뒤집을 수도 있다. 국민들은 지도자를 세우기도 하지만 심판하고 끌어내릴 수도 있다.
강물을 백성에, 배를 임금에 비유한 단어가 바로 군주민수(君舟民水)이다. 지난해 12월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이기도 하다. 순자의 왕제 편에 담긴 ‘군주민수’라는 구절은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잘 보여준다. 당나라의 명재상 위징은 태종에게 조언할 때 이 단어를 자주 인용했다고 한다.
원문은 '君者舟也 庶人者水也(군자주야 서인자수야). 水則載舟 水則覆舟(수즉재주 수즉복주). 君以此思危 則危將焉而不至矣(군이차사위 즉위장언이부지의)'다. 교수신문이 전국의 교수 611명을 대상으로 한 이메일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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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