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안희정 ‘대연정’ 두고 유시민 “이건 잘못 간 것” vs 전원책 “전략적 나쁜 전략 아냐”

  • 핫클릭
  • 사회이슈

[썰전]안희정 ‘대연정’ 두고 유시민 “이건 잘못 간 것” vs 전원책 “전략적 나쁜 전략 아냐”

  • 승인 2017-02-10 09:58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 /사진출처=JTBC 썰전 방송 캡쳐
▲ /사진출처=JTBC 썰전 방송 캡쳐


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대권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을 두고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전원책 변호사는 안희정 지사 캠프 대변인인 박수현 전 의원의 말에 근거해 “의회에서의 협치를 말하는 것이지 내각의 구성권을 주겠다는 얘기는 아니다”며 “연정이라는 것은 권력을 나누는 것과 함께 통치그룹을 형성하는 것인데 이것은 연정의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연정이라는 표현을 쓰려면 정부를 나누겠다는 뜻을 밝혀야 한다”며 “각료 일부를 야당에 준다든지, 부총리를 준다든지 그러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다. 연립정부를 만들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전 변호사는 “(박수현 전 의원의 발언에) 그게 공식 의견이냐고 물었더니 ‘제가 알기로는 그렇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시민 작가는 독일을 예로 들어 ‘대연정’을 설명했다.

유시민 작가는 “대표적으로 대연정을 하는 나라가 독일이다. 2005년부터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12년째 대연정을 끌고 가고 있다”며 “원래 연정은 생각이 비슷한 사람끼리의 소연정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대연정은 소연정으로 과반수를 확보할 수 없을 때하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작은 정당들 중에 극좌나 극우가 끼어 있어서 거기와는 손을 못 잡을 경우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연정을 하고 싶으면 먼저 국민의당, 정의당을 범야권 연정만으로도 과반수 확보가 가능하다”며 “그러나 과반수로도 국회 선진화법 때문에 돌파가 어렵다면 3분의2를 확보하기 위해서 다음순서로 바른정당으로 연정을 구성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시민 작가는 “지금 이것은 잘못 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전원책 변호사는 “전략적으로 나쁜 제안이 아니다”며 “‘언제든 손 잡을 수 있는 유연한 반대파’라는 것을 심어 준 것. 이를 보면 안 지사 쪽에 탁월한 참모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조훈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3.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4.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5.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1.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2.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3. 충남개발공사 '고객만족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
  4. [부고]김창세 세무사 빙모상
  5. 대청호 조류경보 발생 139일만에 전부 해제

헤드라인 뉴스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통합된 자치단체의 새로운 장을 뽑을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행정 조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수도권 과밀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시·도간) 통합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가 사실상 전폭 지원사격을 약속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