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거시기’가 표준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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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OX] ‘거시기’가 표준어라고?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46강 발음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1) 제1절 자음

  • 승인 2017-03-29 09:26
  •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 게티 이미지 뱅크
▲ 게티 이미지 뱅크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46강 발음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1) 제1절 자음

제4항 다음 단어들은 거센소리로 나지 않는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 )안을 버림.
예)가을-갈이(가을-카리) / 거시기(거시키) / 분침‘分針’(푼침)

♣해설
제3항은 거센소리로 나는 것들을 표준어로 삼았다 하고, 제4항에서는 거센소리로 나지 않는 것들을 표준어로 삼는다는 규정입니다. 헷갈리는 발음 변화의 규정입니다.

♥ ‘거시기’의 뜻 세 가지

‣인칭 대명사로서의 ‘거시기’ -이름이 바로 생각나지 않거나 직접 말하기 곤란한 사람을 대신하여 가리키는 말.
예) •너 어렸을 때 거시기 하고 뒷동산에서 놀던 생각나니?
•거 누구냐, 전주가 집이라던 거시기는 요즘 통 안 보인다.

‣지시 대명사로서의 ‘거시기’-이름이 바로 생각나지 않거나 직접 말하기 곤란한 사물을 대신하여 가리키는 말.
예) •철수야, 그 옆에 거시기 좀 갖고 와 봐.
•요즘에 왠지 어렸을 때 먹었던 거시기가 먹고 싶다.

‣감탄사로서의 ‘거시기’-하려는 말이 얼른 생각나지 않거나 말하기 거북할 때 하는 말. 예) •거시기, 길 좀 물어 봅시다.

♣이렇게 알아두세요.
‣현행법에 의하면 유성 파열음은 항상 ‘ㅡ’를 붙이는 것에 있어서 변동 된 것은 없으나 무성 파열음 경우는 위의 두 경우에 따라서 ‘ㅡ’를 붙이지 않고 받침으로 사용된다는 점이 달라졌습니다.

‣다음 외국어 ‘net, set, mat dot, cut’ 의 표기[발음]는 '넷[넫]', '셋[섿]', '멧[멛]', '돗[돋]', '컷[컫]'으로 읽어야 합니다. 말음에 ‘ㅡ’를 붙여 ‘네트’, ‘로 읽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모든 외래어가 현행 표기법에 의해서만 표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유성 마찰음인 경우는 mug-'머그', gag-'개그', herb-'허브', head-'해드' 이렇게 표기해야 하고 또 다른 경우는 bag-'백', lab-'랩', web-'웹' 등이 있습니다. 이는 이미 굳어진 말은 그대로 인정한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외래어에 두 가지 표기법을 허용하면서 그 의미가 두 가지로 나뉘어지는 경우도 발생하게 되었는데 그 예가 cut입니다.

현행 외래어 표기법에 의하면 cut '컷[컫]'으로 표기해야 합니다. 하지만 '컷[컫]', '커트' 두 가지가 인정되면서 약간의 의미차이가 발생되었습니다. 즉 '커트'는 머리를 자르거나 탁구 등의 운동에서 공을 깎아 치는 것을 가리킬 때 사용하고 '컷[컫]'은 영화 따위의 장면이나 작은 삽화를 뜻할 때 주로 씁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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