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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용량의 배터리 한계 넘은 태양광 충전식
이동과 보관에 용이한 접이식 아이디어까지 더해
자전거도로 주행 최적화 25km 이하 속도제한 장치
공학박사가 만드는 전기자전거는 특별했다. 전기자전거의 배터리 한계를 극복했고, 보관과 이동을 위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도 더했다.
부경테크(대표 김치옥)의 ‘Hubik’은 국내 전기자전거 10여 년 역사를 고스란히 집약하고 있다.
Hubik의 비밀 첫 번째는 ‘태양광 충전’이다.
전기로 구동하는 모든 제품이 그렇듯이 충전방식은 매우 중요하다. 정해진 배터리의 용량에 따라 주행할 수 있는 거리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보조 배터리를 장착하거나 일정시간에 충전은 필수다. ‘Hubik’은 이 문제점을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 해결했다. 바로 태양광 충전 시스템(solar charging system)이다. 전기자전거는 대부분 날씨가 좋은 날 외부에서 주행하기 때문에 태양광 충전 방식은 효율적이고 적합한 방법이다.
태양광으로 충전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판넬이 필요하다. 부경테크는 판넬의 면적을 넓게 사용하고 또 휴대하기 쉽도록 접이식으로 제작했다. 서류가방 크기로 무게는 3kg 이하다. 가방에 부착된 지퍼를 열면 태양광 판넬이 나타난다.
기본 배터리는 36V 85Ah의 리튬배터리를 사용했다. 다른 제품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작은 이유는 태양광 충전시스템을 적용했기 때문인데, 무게를 줄이고 용량까지 줄여 가격까지 낮췄다. 충전시간은 일반 충전기로는 3시간, 태양광 충전은 5시간 가량 소요된다.
접이식은 Hubik의 두 번째 비밀이다.
핸들부의 후크를 풀어서 핸들을 접은 후 프레임 중앙 후크를 풀면 프레임이 반으로 접힌다. 풀고 접고, 풀고 접고를 반복하면 자전거의 크기가 반으로 줄어든다는 이야기다. 자동차 트렁크나 운전석에 보관하기가 매우 좋다.
부경테크 관계자는 “Hubik의 태양광 충전과 접이식 기술은 레저용 사용자들의 욕구를 정확하게 파악한 전기자전거”라고 소개했다.
Hubik은 세부적인 조작기능도 꼼꼼하게 만들었다. 핸들바는 심플한 구조고 우측에 스로틀과 배터리 잔량 표시, 키박스가 장착돼 있다. 헤드라이트와 벨은 옵션 품목이다. 스로틀(throttle)과 PAS(pedal assist system) 방식을 적용했다. PAS 방식은 항상 페달을 밟아야만 구동하기 때문에 스로틀 방식보다는 운동량이 커질 수밖에 없다. 후륜부 인휠모터는 CE인증을 획득한 제품을 장착해 믿음을 더했다.
안장 높이와 각도를 조절 후 Hubik으로 라이딩을 시작했다.
타이어가 작지만 생각보다 부드럽고 속도감이 있었다. 오르막을 오를 때도 속도의 변화가 없다. 속도제한 장치가 설정돼 있어 25km 이하의 주행만 가능하다. 자전거도로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정했기 때문이다.
김치옥 부경테크 대표는 “자전거를 움직이게 하는 체인링의 끼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양쪽 옆에 가이드판을 설치했다. 소음이 없고 페달링도 매우 부드럽다. 작지만 강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앞으로도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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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