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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해양수산부 홈페이지 |
물로 가득찬 바다가 사막이 되어가고 있다. 육지에도 숲이 있는 것처럼 해저에도 ‘바다숲’이 있다. 이 숲이 ‘갯녹음’ 현상으로 말라가는 것이다. 갯녹음 현상이란 바닷물이 흐르는 곳인 ‘갯’과 ‘녹다’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순우리말이다. 백화현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수온이 올라가면서 산호말과 같은 조류가 바다 밑바닥에 퍼져 하얗게 면한다. 산호말은 산호와 이름은 비슷하지만 식물이다. 석회질의 탄산칼슘을 가지고 있는 홍조류다. 산호말이 죽으면 탄산칼슘 때문에 하얗게 보이는데 이를 백화현상이라고 한다.
산호말이 번식하면 다시마나 미역과 같은 식물들이 뿌리 내릴 공간을 찾지 못해 잘 자라지 못한다. 그래서 산호말이 번성하면 바다숲이 말라가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바다에도 사막화 현상이 심각하게 퍼져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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