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김창수’ 조진웅이 보여 줄 ‘청년 김구’의 시간들

  • 핫클릭
  • 방송/연예

‘대장 김창수’ 조진웅이 보여 줄 ‘청년 김구’의 시간들

  • 승인 2017-09-12 13:55
20170912124414615011
노컷뉴스 제공.
‘대장 김창수’의 배우 조진웅이 영화 ‘해빙’에 이어 또 한 번 ‘타이틀 롤’에 도전한다.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인 청년 김창수 역을 맡아 감옥소 안 조선인들의 리더로 활약하는 것.

메가폰을 잡은 이원태 감독은 처음부터 조진웅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이 감독은 12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대장 김창수’ 제작보고회에서 “초고를 다 쓴 다음에 제작사 대표에게 전화를 해서 조진웅을 생각하고 썼다고 이야기했다. 제작사 대표가 마침 그날 조진웅을 만나러 가고 있어서 바로 이 작품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안다”고 이야기했다.

심지어 이 감독은 조진웅 사진을 붙여 두고 시나리오를 작성했다고. 조진웅이 캐스팅을 수락해 처음 만나는 날에는 새 옷을 사서 입고 갈 정도로 신경을 썼다.

이 감독은 “조진웅에게는 김창수와 비슷한 우직함이 있었다. 실존 인물의 외모와도

비슷한 느낌이 있다”면서 “물러서지 않고, 돌아서지 않으며 직진할 수 있는 그런 사내다운 강함이라고 할까. 그리고 동시에 섬세함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했다. 감옥이라는 거친 세상에서는 감정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표현해내야 해서 조진웅의 따뜻한 카리스마가 필요했다”고 결정적인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캐스팅은 순탄했지만 촬영 과정은 그렇지만은 않았다. 조진웅에게는 실존 인물을 어떻게 연기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남아 있었다. 우리에게 다소 낯선 이름이지만 김창수는 백범 김구 선생의 본명이다. 즉, 조진웅은 청년 김구의 모습을 연기해야 했다.

조진웅은 “우리는 연기로 재현을 하는 것 뿐이다. 가슴 아픈 현실을 조금이라도 표현하고자 했는데 천만분의 일도 감당이 안 됐다. 실화에 비하면 우리는 윤택하게 촬영했다. 실제로는 상상하는 것조차 죄스러울 정도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민식 선배님이 ‘명량’을 찍을 당시 이순신 장군님 발끝을 잠깐이라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를 들었었다.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그 말을 이해했다. 나도 짧은 순간이나마 그 분을 만나고 싶었다. 이 모든 것들을 담아내기 위해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고민했던 지점을 밝혔다.

감옥에 갇힌 죄수 역이다보니 구타당하는 장면이 많기도 했다.

그는 “김창수는 고생스러웠던 인물이고, 다른 이들과 타협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가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인지 촬영 때 정말 많이 맞았다. 모든 배역들에게 거의 다 맞은 것 같다. 후배 배우들도 어느 순간에는 즐기더라. 촬영하면서 왜 이 작품을 한다고 했을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고생스러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170912124440811168
노컷뉴스 제공.
주로 선한 역을 연기해 온 배우 송승헌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첫 악역에 도전한다. 송승헌은 조선인이지만 같은 조선인을 통해 이익을 챙기는 인천 감옥소 소장 강형식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특히 조진웅이 맞는 장면에서 함께 호흡을 많이 맞췄다.

송승헌은 “나는 반대로 모든 배우들을 때려야 했다. 촬영하면서 성인들끼리 서로 그러는 게 쉽지가 않아서 긴장을 많이 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조진웅은 “잘 때려줬고, 힘도 좋더라”며 “때릴 때는 아팠지만 (잘생긴) 얼굴을 보는 것으로 보상받았다. 연기할 때 그런 얼굴을 보니 좋았다. 잘생긴 얼굴인데 눈빛이 변할 때는 무서워서 송승헌도 광고는 다했다고 생각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원태 감독 역시 “송승헌의 눈이 너무 맑아서 악한 사람의 눈빛이 나올 수 있을지 걱정을 했었다. 그런데 첫 촬영부터 그런 눈빛이 뿜어져 나와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말을 보탰다.

‘대장 김창수’는 조진웅, 송승헌, 정만식, 정진영 등이 출연하며 오는 10월 19일 개봉한다.

노컷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세종시 5-2생활권 첫 분양… 글미마을 676세대 공급
  2. 천안종축장이전개발추진위, 민선 9기 출범 맞아 국가산단 성공 완수 '결의'
  3. 아산시, 풍기역지구 체비지 본격 매각 돌입
  4. [독자권익위원 칼럼] 클래리티 법안과 스테이블 코인
  5. 경기도 교육청 교육장 선발제, 운영 신뢰성 도마
  1. 대전 경찰직협, 강제 순환인사 반대 "전국 움직임 더 커질 것"
  2. 부산 북구 오빠반점, 휴무일에 짜장면 나눔
  3. 대전 ‘국가 반도체종합연구소’ 유치 승부수…차세대 반도체 선도 거점 노린다
  4. 충남도 공무원 사칭 피해, 산하기관까지 번져… 주의 요구
  5. 중국 광둥성·구이저우성, 문화·관광 협력 기반 확대

헤드라인 뉴스


대전 ‘국가 반도체종합연구소’ 신설 건의… 반도체 선도 거점 노린다

대전 ‘국가 반도체종합연구소’ 신설 건의… 반도체 선도 거점 노린다

대전시가 30일 차세대 반도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메카로 부상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정부에 '국가 반도체종합연구소' 지역 내 신설을 촉구했다. 과학수도 대전의 최적인 반도체 R&D 역량을 내세워 이재명 정부 반도체 산업 연구개발 거점으로 우뚝 서겠다는 것이다. 대전시의 이 같은 구상은 얼마 전 정부의 '반도체 굴기' 대형 국책사업인 3대 메가 프로젝트에서 배제돼 미래산업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하고 주도권을 쥐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중도일보 취재 결과,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나노종합기술원에서 열린 한..

주말에도 35도 안팎 `찜통더위`… 다음 주 충청권 더 뜨거워진다
주말에도 35도 안팎 '찜통더위'… 다음 주 충청권 더 뜨거워진다

대전·세종·충남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주말에도 이어지면서 낮에는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당분간 뚜렷한 비 소식 없이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다음 주에는 동쪽에서 뜨겁게 달아오른 바람까지 불면서 충청권의 더위가 한층 심해질 전망이다. 30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전과 세종, 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충남 부여·청양·태안과 세종 남부에는 폭염경보가, 대전과 세종 북부를 비롯한 충남 나머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전과 충남 일부 지역에는 밤..

2026년도 시공능력평가, 대전 1위 계룡건설… 장원토건 전국 순위 큰폭 상승
2026년도 시공능력평가, 대전 1위 계룡건설… 장원토건 전국 순위 큰폭 상승

충청권 향토 건설사인 계룡건설산업(주)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대전지역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주)금성백조주택, 3위는 파인건설(주)이 이름을 올렸다. 유성구에 본사를 둔 장원토건(주)은 전국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역 건설사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는 전국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26 시공능력평가'를 발표했다.대전에선 계룡건설산업이 시평액 3조 106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계룡건설은 전년보다 1312억 원 증가, 처음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태료 부과 무시한 채 불법광고물 부착 과태료 부과 무시한 채 불법광고물 부착

  • 한성숙 총리, ‘충청권을 반도체 성장축으로’ 한성숙 총리, ‘충청권을 반도체 성장축으로’

  • 민선9기 재정혁신 발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민선9기 재정혁신 발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 ‘더위 조심하세요’ ‘더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