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기밀’ 최무성, 무한한 연기 스펙트럼...‘악랄한 군인’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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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기밀’ 최무성, 무한한 연기 스펙트럼...‘악랄한 군인’되다

  • 승인 2018-01-18 13:34
  • 온라인 이슈팀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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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인픽쳐스 제공

 

 tvN ‘응답하라 1988’의 따뜻한 택이 아빠부터 ‘악마를 보았다’에서 악랄한 연쇄살인마까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가 있다. 이번 ‘1급 기밀’에서 색다른 악역 연기를 펼치게 될 배우 최무성이다. 모든 배역을 자신만의 캐릭터로 완벽하게 소화시키는 그가 2018년 상반기 극장가를 접수할 예정이다.

 

‘1급 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 실화극이다. 1997년 국방부 조달본부 외자부 군무원의 전투기 부품 납품 비리 폭로와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폭로, 2009년 군납문제를 폭로한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고 홍기선 감독의 유작이다.

 

최무성은 지금까지 주로 무게감 있는 연기를 펼쳤다. 신비로우면서도 깊이 있는 그의 분위기 덕분일까. 그는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좋아했고, 주말의 명화를 즐겨봤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고등학교 때 연극 동아리 활동을 했다. 이후 극단 ‘연희단 거리패’에서 연기력을 쌓았으며 긴 극단 생활 끝에 영화계에 입성, ‘악마를 보았다’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현재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 생활’에서 모범 장기수 김민철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따뜻한 내면을 가진 김민철 역과는 달리 이번 1급 기밀에서 김무성은 비틀린 야욕을 가진 군수본부의 실세 천장군 역을 맡게 돼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야전에서 시작해 미국 대사관 무관, 정보부를 거쳐 군수본부 외자부장에 올랐으며 투스타 장군들도 그의 눈치를 보고 언론사까지 마음대로 주무르는 권력의 핵심 인물이다. 조달본부의 염라대왕이라고 별명 붙을 만큼 비정한 인물로 권력의 맛을 보려는 자들이 떠받들고 천장군의 라인을 탄다면 출세는 탄탄대로나 다름없다고 할만큼 군 내 인사권을 꽉 틀어쥐고 있다.

 

그러다 그의 앞에 항공부품구매과 과장으로 부임한 박대익 중령(김상경 분)이 등장하며 사건이 발생한다. 천장군은 자신의 꼭두각시처럼 결재서류에 싸인만 하면 되는 박대익에게 초고속 승진을 시켜주며 “넌 우리 식구잖아”라며 압박을 가한다. 그러던 중 박대익은 공군 전투기 파일럿 강영우 대위(정일우 분)에게 전투기 부품 공급 업체 선정에 대한 의혹을 듣게 되고 부품구매에 있어 유독 미국의 에어스타 부품만이 공급되고 있음을 발견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강영우 대위는 전투기 추락 사고를 당하고 이를 조종사 과실로 만들어 사건을 은폐하는 ‘방산비리’가 일어나며 박대익은 큰 충격에 빠진다. 그리고 은밀한 뒷조사 끝에 미 펜타곤과 국방부 간의 모종의 계약을 알게 된다. 그는 ‘정의’라는 이름으로 군인의 정체성을 확인하고자 했지만 생각과는 다른 현실에 혼란을 겪다 중대한 결정을 내린다. 국익이라는 미명으로 군복뒤에 숨은 도둑들의 만행을 폭로하기로 결심한 것.

 

박대익은 천장군에게 이의를 제기하지만 천장군은 “이게 바로 애국”이라며 큰 그림을 위해 작은 희생쯤은 감수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친다. 납득이 가지 않은 박대익은 바로잡기 위한 시도를 감행하지만 천장군은 “"네가 처음이었을 것 같아?"라는 싸늘한 반응을 보인다.

 

한 때는 박대익의 집에 찾아가 호탕한 웃음과 함께 “우리는 식구”를 외치던 천장군이 권력을 위한 가면을 벗고 본색을 드러냈을 때는 관객들의 숨통을 조이기까지 한다.

 

최무성은 항공부품구매과의 실세 황주임 역을 맡은 배우 김병철과 군사본부 소속 대령 남선호 역을 맡은 배우 최귀화와 나란히 악역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무성만큼 잘못된 욕망의 길로 들어선 한 사람의 마음과 상태를 이토록 적나라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또 있을까. 그의 철저한 캐릭터 분석력과 탄탄한 연기내공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 ‘1급 기밀’은 현재 전국 상영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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