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다솜'은 알겠는데… '그러구러'는 뭘까?

  • 문화
  • 우리말OX

[우리말OX] '다솜'은 알겠는데… '그러구러'는 뭘까?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351강 순 우리말을 아시나요?

  • 승인 2018-01-25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1, 그러구러

①우연히 어떤 일이 진행되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②우연히 그렇게 되어

예)그러구러 사귄 친구. / 그러구러 나이만 먹었다. 그러구러 한 달이 지났다.





2, 이러구러

①우연히 이러하게 되어

②이럭저럭하여

예) 이러구러 효문화 뿌리공원 구경을 잘합니다. / 오늘은 이러구러 날이 저물었다.



3, 또바기

①언제나 틀림없이 꼭 그렇게.

예) 그 아이는 또바기 인사를 잘한다. / 그는 아침마다 또바기 동네 골목길을 청소한다.

또바기 밴드에는 많은 회원들이 서로 정담을 나눈다.



4, 가랑개미

①아주 작은 개미

'가랑'에 대하여 생각해 볼까요?

가랑개미에 쓰이는 '가랑'은 특이형태소(불구형태소)를 일컫는 말로 소수의 특정한 형태소와만 결합하여 사용되는 형태소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가랑개미, 가랑눈, 가랑니(서캐), "가랑무", "가랑비" 등이 있는데, 이에 대하여는 '가랑'이 모든 형태소에 두루 쓰이는 동일한 형태소인지, 아니면 의미에 따라 둘 이상으로 나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예를 더 든다면, "오솔길"의 "오솔", "아름답다"의 "아름"도 특이형태소에 해당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솜
게티 이미지 뱅크
5, 다솜

① 애틋하게 사랑함.

② 옛말인 '오다'의 명사형 '옴'을 현대 국어식으로 표기한 것입니다.

예)가수 이진관과 영자는 다솜하는 관계이다.



6, 너울가지

① 남과 잘 사귀는 솜씨, 즉, 붙임성, 포용성을 뜻하는 말입니다.

예) '대전 아리랑'을 부른 대전의 가수 허진주는 너울가지가 좋다.



♣이 시 감상해 보실까요?

당신은 사랑입니다

변재열

미워할 사람이 있다는 당신은 / 사랑을 아는 사람입니다.

선홍빛 입술만이 / 진정한 사랑은 / 아니기에



사랑을 아는 사람 / 당신은

미움도 용서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대전 시인협회 회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2024년 한층 나아진다
  2. 2024 금산무예올림피아드 임원 출정식
  3. [독자칼럼]국가 유산청 출범을 축하 한다.
  4. 월드비전 위기아동지원사업 전문 자문위원 위촉
  5. [인사]대전 MBC
  1. 2027 하계 U대회...세종시에 어떤 도움될까
  2.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지역 대학생 위한 기업탐방 진행
  3. 세종시 사회서비스원, 초등 돌봄 서비스 강화한다
  4. "내 혈압을 알아야 건강 잘 지켜요"-아산시, 고혈압 관리 캠페인 펼쳐
  5. "아산외암마을로 밤마실 오세요"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가 2024년 한층 나아진 여건에 놓일 전망이다. 2023년 홍수 피해를 입은 세종동(S-1생활권) 합강캠핑장의 재개장 시기가 6월에서 10월로 연기된 건 아쉬운 대목이다. 그럼에도 호수공원과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상설 피크닉장'이 설치되는 건 고무적이다. 17일 세종시 및 세종시설공단(이사장 조소연)에 따르면 합강캠핑장 복구 사업은 국비 27억여 원을 토대로 진행 중이고, 다가오는 장마철 등 미래 변수를 감안한 시설 재배치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하천 점용허가가 4월 18일에야 승인되면서, 재개장 일..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5·18민주화운동을 맞는 마흔 네 번째 봄이 돌아왔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온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5·18민주화운동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1980년 5월 민주화 요구는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뜨거운 열기로 분출되었는데, 대전에서는 그동안 교내에서 머물던 '계엄령 해제'와 '민주주의 수호' 시위가 학교 밖으로 물결쳐 대전역까지 진출하는 역사를 만들었다. 광주 밖 5·18, 그중에서 대전과 충남 학생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민주화 물결을 다시 소환한다. <편집자 주> 1980년 군사독재에 반대하며 전개된 5·18민주화..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법원이 의대증원 처분을 멈춰달라는 의대생·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는 의대교수·전공의·수험생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의 항고심에서 1심과 같이 '각하'(소송 요건 되지 않음)했다. 다만 의대생들의 경우 "집행정지를 인용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 했다. 법원 판단에 따라 의료계가 재항고할 것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