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진접 금곡천이 살아났다'

  • 전국
  • 경기

남양주시, '진접 금곡천이 살아났다'

환경운동협의회의 꾸준한 관리 '청정하천 변모'
3년 전부터 다슬기. 소금쟁이 출현, 하절기 물놀이도

  • 승인 2018-07-23 10:00
  • 김호영 기자김호영 기자
20180721_141618 (1)
20180721_142926
SAM_2637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의 '죽은 하천'이었던 금곡천이 살아났다. 다슬기와 소금쟁이가 돌아오고, 여름이면 인근 주민들이 물놀이를 하는 등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다. 현재 1급수가 흐르고, 사라졌던 수생 동. 식물이 서식하며 주민들이 산책하고 레저활동을 즐기는 휴식. 교육. 문화 공간으로 변신했다.

■수 십 년 간 죽은 하천…7년간의 재활 노력

금곡천은 진접 철마산에서 발원해 왕숙천으로 유입되는 12개 지천 중 하나다. 왕숙천의 동맥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중요한 지류일 뿐 만 아니라 금곡지역민들의 생활과 가까운 하천이었지만 복원사업을 하기 전까진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다.

30년 전만해도 금곡천 하류는 '벼락소'라는 유명한 유원지가 있었을 만큼 깨끗한 곳이었다. 그러나 이후 가축사육으로 인한 오염물과 생활오염물이 빗물에 씻겨 들어가 수 십 년 동안 죽은 하천으로 방치되면서 온갖 쓰레기와 악취, 유해곤충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이렇게 금곡천이 되살아 난데는 경기동부환경운동협의회(회장 김재한. 이하 협의회)의 꾸준한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 협의회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바닥의 이끼를 제거하고 수생식물을 심었다. 생태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미생물이 첨가된 흙공 공법도 활용했다.

■생태가 살아나는 친환경적 복원…방문객 늘어

허술한 하천관리로 집단민원이 확대됐던 곳에 이끼를 제거하고 유용미생물, 수질개선제(흙공)가 투입되면서 자정작용을 거쳐 이제 금곡천은 다슬기와 소금쟁이가 돌아오고 부레옥잠, 돌미나리가 자라는 생태하천이 됐다. 금곡천이 복원된 3년 전부터 주민들의 발길도 늘었다. 하천을 따라 운동하는 시민들과 여름이면 더위를 피해 하천을 찾아 물놀이를 하는 시민들도 부쩍 늘고 있다.

협의회는 금곡천에서 현장교육도 실시한다. 인근주민들에게 홍보활동을 할 시기임을 느꼈기 때문이다. 지난 21일에는 약170여명을 대상으로 금곡천의 인문사회환경, 하천관리요령, 7년 동안의 모니터링결과내용, 미생물현장투입실습, 설문조사, 현장수질검사 등의 프로그램으로 현장교육활동을 펼쳤다. 1994년 창립된 이래 현재까지 물환경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협의회는 올해 왕숙천 12개 지천을 중심으로 10여회의 현장교육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남양주=김호영 기자 galimto2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0시 축제 아이들과 함께 왔다면 여기부터 오세요!
  2. 한기대 학생들, 독일 고용서비스 정책 현장을 누비다
  3. 천안법원, 리스차량 임의로 담보 제공한 40대 남성 '징역 6월'
  4. 천안교육지원청, 교직원 건강증진 등 복지 향상 위한 업무협약 체결
  5. 논산 IC 인근서 철제 낙하물에 차량 10여 대 타이어 훼손
  1. 대전글로벌게임센터, 인디 게임 생태계 확장을 위한 입주기업 모집
  2. 대전세종충남혈액원, 예산군 수해 피해 가정 복구 지원
  3. 계룡건설, 10일 '계룡건설과 함께하는 엘리프의 여름밤' 개최
  4. 백석문화대, 조기취업형계약학과 학위수여식
  5. 상명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신설...전액 장학금 지원

헤드라인 뉴스


대전 0시 축제 화려한 개막… 9일간 대장정 돌입

대전 0시 축제 화려한 개막… 9일간 대장정 돌입

대전 여름 축제인 '0시 축제'가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사 구간 중앙로 1KM 구간에서 8일을 시작으로 16일까지 9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8일 개막식은 화려한 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먼저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로 개막을 알린다.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를 캐치프레이즈로,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시간여행 테마 축제로 구성했다. 중앙로 행사장 전 구간을 돌며 대규모 개막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며 축제의 열기를 올린다. 대전시는 올해 세번 째로 열리는 0시..

"눈과 귀를 즐겁게"… 0시 축제 다양한 공연.볼거리 풍성
"눈과 귀를 즐겁게"… 0시 축제 다양한 공연.볼거리 풍성

올해로 3회를 맞는 대전 0시 축제가 개막하면서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들이 기다리고 있다. 무더위를 잠시 잊고 다 함께 즐기고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축제 곳곳에는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여러 장르의 공연들이 펼쳐진다. 한국의 멋을 느낄 국악부터 청년들의 목소리 등 여름 하늘을 가득 채우면서 2025년 여름을 더 뜨겁게 할 예정이다. 0시 축제 기간 어떤 공연을 즐길 지 함께 만나본다. <편집자 주> ▲대전의 야간 명소를 찾아 대전관광공사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대전 0시축제'..

충청권 상장법인 시총, 한 달 새 11조 5727억 원 급등
충청권 상장법인 시총, 한 달 새 11조 5727억 원 급등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7월 한 달 동안 11조 5727억 원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알테오젠, 펩트론, 리가켐바이오 등 지역 내 코스닥 시총 상위 바이오 기업들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7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7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51조 9328억 원으로 전월(140조 3601억 원) 대비 8.2% 증가했다. 이중 대전·세종·충남 기업의 시총은 전월보다 8조 8942억 원(8.9%) 오른 100조 8422억 원에 도달했다. 같은 시기 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