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만땅] 한나, 유리, 별빛… 이름은 뜻과 함께 소리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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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만땅] 한나, 유리, 별빛… 이름은 뜻과 함께 소리도 중요

[원종문의 오복만땅] 112. 이름

  • 승인 2018-08-17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이름
게티 이미지 뱅크
한 사람이 태어나서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의미와 가치를 가지게 되는 것은 그를 의미하는 "이름" 을 부여받으면서 시작된다. 이름이 주어짐으로 한 개인의 존재의미를 가지게 되고, 존재의 가치를 가지게 되는 것이니 오래전에 도덕경(道德經)이라는 책을 지은 노자(老子)는 도덕경 첫 장에서 "유명만물지모(有名萬物之母)" 라고 하였고 그 말은 이름이 있음은 만물의 어머니라는 뜻으로 즉 만물이 이름으로부터 시작됨을 뜻한다. 모든 것이 이름으로부터 시작되고 이름대로 살고, 이름만큼의 가치를 지닌다.

"미꾸라지"란 이름을 부여받으면 미꾸라지만큼의 가치를 지니고, "제비꽃"이란 이름을 부여 받으면 제비꽃만큼의 가치를 지니게 되는 것이지 미꾸라지라는 이름의 물고기가 "잉어"만큼의 가치를 가질 수는 없고, 제비꽃이라는 이름을 부여 받았으면 아무리 곱고 예쁘게 피어나도 "장미꽃"이나 "목련꽃"의 가치를 지닐 수는 없는 것이다.



우주만물들이 저마다의 이름이 있고 모두 이름에 걸맞은 가치와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고 주어진 이름대로 살게 된다. 그러므로 "이름을 지어주는 일" 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깊은 학문과 통찰력이 있어야 하고 많은 경륜과 지혜가 요구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성명학 책 한두 권 대충 읽어보고 함부로 이름을 지어주어서도 안되고, 유명한 연예인 이름이나 성공한 것 같은 사람의 이름을 함부로 따라 쓰는 것은 아주 잘못된 일이고 위험한 행위가 된다.



이름을 짓기 전에 태어난 '신생아' 의 입장에서 50년 60년 후에 어떤 인생을 살고 싶어 할지 깊이 생각해 보고 건강과 성품과 배우자와 자녀와 경제문제, 관운과 명예, 덕망, 여러 문제들을 두루 살펴서 어떤 형태의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좀 더 좋을지 이름 작명의 방향을 정하고, 남자이름은 남자다운 이름으로, 여자 이름은 여성다운 이름으로, 세계를 상대로 힘차게 당차게 성공하는 삶을 펼칠 수 있는 이름을 잘 지어서 태어나는 귀한 신생아 에게 앞으로의 인생을 축복과 함께 이름을 부여해야 한다.

얼마 전에 모 방송국에서 방영된 "서민갑부" 라는 프로그램에 강원도에서 서민갑부로 출연한 주인공 생각이 난다. 그의 예전이름은 성씨가 "장" 씨이고 이름이 "기수"인데 성과 이름을 합해서 부르면 "장기수"였으며 모임에 나가면 " 야 장기수 너 언제 석방 되냐? 잘 하면 모범수로 나올 수도 있을 텐데," 하며 놀림도 받았고, 하는 일마다 실패하여 재산을 탕진하고, 몇 년 동안을 노숙자 생활도 했다고 한다.

실패자로 인생을 포기할 마지막 생각까지 했던 그가 이름을 "장기수"에서 "장 오복"으로 이름을 개명하고 새로운 각오로 정성을 다해 식당업으로 성공해 "서민갑부" 의 주인공으로 나온 내용이다. 이름을 지을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하는 덕목은 놀림감이 되는 이름을 지어서는 안 된다. 한자의 뜻이 좋아도 이름을 부르는 발음이 이상하면 놀림감이 되고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되고 좋지 못한 결과로 나타난다.

이름에서 중요한 부분은 뜻이다. 한자의 뜻이 매우 중요하지만 부르는 소리의 뜻도 중요하다. 한글 이름에서 보람, 슬기, 나래, 고은, 찬 샘, 송이, 가람 등은 좋은 이름이 될 수 있으나 성씨와 맞아야 하는데 성씨가 안 씨라서 '안보람' 안슬기, 안고은이 되면 좋지 않다. 이슬, 하나, 한나, 유리, 별빛 등은 좋지 않은 이름이다.

이슬 은 태양이 뜨면 사라져서 단명을 의미하고 하나, 한나는 외톨이로 고독하며 유리는 잘 깨어지고, 별빛은 밤에만 빛나기 때문이다.

한글의 ㄱ, ㅋ, ㄴ, ㄷ, ㅌ, ㄹ 의 글자들은 밝고 활동적인 글자이고 나아가는 진취적 기질의 글자이다. 이런 글자들로만 이름을 지으면 매사에 긍정적이고 발전지향성이라 활달함은 좋은 면이지만 자꾸 일을 저지르기만 하고 뒷수습을 못하기 쉽다.

ㅅ,ㅈ,ㅊ,ㅇ,ㅎ의 글자들은 신중하고 계산적이고 속으로 들어가는 내성적인 기질이 되어 움츠려 들고 도전정신이 약하며 추진력이 없다. 심하면 우울증에 잘 걸리고 너무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 세심하고 꼼꼼하며 빈틈이 없고 정리정돈을 잘해 좋은 면이 많으나 남자다운 진취적인 면이 부족하고 열정적이지 못하다.

ㅁ,ㅂ,ㅍ은 중성으로 중용의 글자이고, 중화의 글자인데 이러한 글자의 운기를 살펴서 타고난 운기가 무겁고 어두우면 밝은 기운의 글자로 이름을 지어 균형을 맞게 하고, 타고난 선천운기가 너무 가볍고 열정적이면 이름을 무게 있고 침착하며, 신중한 글자를 써서 균형이 맞게 이름을 지어야 좋다.

한자에서도 각각의 글자들 마다 부수에 따라서 쓰임에 따라서 다섯 가지로 분류되어 있고, 한글도 다섯 가지로 분류되어 있으며 숫자로도 다섯 가지로 분류된다.

다섯 가지를 나무, 불, 흙, 쇠, 물의 성질로 나타내는데, 한글의 ㄱ,ㅋ 과 숫자의 1,2가 나무에 속하고, 한자는 나무목, 손수, 집 가, 풀 초 등의 부수가 들어가는 글자가 나무에 속하여 성장 발전하는 운기이고 따뜻한 온화한 운기가 된다.

ㅇ, ㅎ은 목구멍에서 발음되는 소리이고 목구멍을 본 따서 글자모양을 만들었으며 물방울, 이슬방울은 동그랗게 뭉쳐지고, 물에 조약돌을 던져도 동그랗게 퍼져나감으로

물인 글자이고 숫자로는 9, 10에 해당 되며 삼수, 입구, 이수, 저녁석, 검을 현등의 부수가 들어가는 글자들이 물에 해당하는 글자들이다. 한글이나 한자나 숫자나 이러한 글자들의 성분을 제대로 잘 알고 타고난 생년월일시의 기운을 잘 살펴서 가장 필요한 운기의 글자로 뜻이 바르게 이름을 지어야 평생 동안 쓰고 부르는 바른 이름이 된다.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원종문-명인철학관-원장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은 사단법인 한국작명가협회 부회장 겸 대전지부 지부장, 한국동양운명철학인협회 이사, 한국작명가협회 작명시험 출제위원장, 국제뇌교육대학원 성명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명리학 전문과정과 경희대 성명학 전문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이름 전문가'로 활동하며 '한국성명학 총론', '명학신서', '이름과 성공' 등의 저서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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