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만땅]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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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만땅]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원종문의 오복만땅] 116. 추석

  • 승인 2018-09-26 15:05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추석
게티 이미지 뱅크
추석은 우리나라의 중요한 큰 명절이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는 새해가 시작되는 설날(음력 1월 1일)과 오곡백과가 풍성하게 영글고 달도 밝은 추석(음력8월 15일)을 민족의 큰 명절로 지내왔는데 추석(秋夕), 중추절(仲秋節), 한가위로도 부른다.

명절은 효(孝)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우리민족은 효(孝)를 인간이 지켜야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하여 한해가 새로 시작하는 날에 경건한 마음으로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조상님들께 예를 올렸으며, 봄에 밭을 갈고 씨를 뿌려서 한여름 땀 흘려 열심히 농사를 지어서 가을에 잘 익은 새 곡식과 제일 좋은 과일로 정성들여 음식을 만들어서 조상님들께 올리며 조상님들의 은덕에 감사를 올렸다.

여름처럼 너무 덥지도 않고, 겨울처럼 너무 춥지도 않은 계절에, 오곡이 무르익어 새 곡식을 추수하고 온갖 과일들도 잘 익어가는 계절에, 하늘도 맑고 달도 가장 크고 밝은 날 8월 15일을 택하여 조상님들에게 음식을 올리고 음식을 여유롭게 만들어

이웃과 서로 나누어 먹으며, 그동안 힘들게 일해 온 집안일하는 사람들에게 추석빔으로 새 옷을 준비하여 주고 추석날 하루만이라도 일손을 쉬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재미있는 놀이를 하며 즐겁게 보내도록 배려하였다.

추석명절은 오래전 삼국시대 초기부터였으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큼만 같아라"라는 말이 전해진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신라의 제 3대 유리왕 때에 성안의 부녀자들의 두 패로 나누어서 왕녀가 각각 거느리고 통솔하여 7월15일부터 8월15일 추석날까지 한 달 동안 삼베 만들기(삼 삼기)를 하여 추석날에 심사를 하여 진편이 이긴 편에게 한턱을 내고 회소곡(會蘇曲)을 부르며 즐겁게 놀았다고 한다.

추석이 되면 여름의 더운 기운이 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고 쌀쌀한 날씨가 되므로 가을 옷으로 추석빔을 해주면 새 옷으로 갈아입고, 집안에서 부리는 머슴들에게도 추석빔으로 새 옷을 한 벌씩 해주고 추석날 하루는 쉬게 했다.

추석날의 중요한 일정을 조상님들에게 차례를 지내는 일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수 일전부터 정성껏 준비한 제물을 차려놓고 차례를 지내는데 설날에는 흰 떡국으로 차례를 지내지만 추석에는 떡국은 쓰지 않는다. 잘 익은 햅쌀로 밥을 짓고, 햅쌀로 술을 빚으며 햇곡식으로 송편을 빚는다. 햇과일과 함께 차례 상을 차리고 가을에 첫 수확한 것을 하늘과 조상님들에게 먼저 올린다음에 사람이 먹는 것이다.

차례가 끝나면 차례 상에 올렸던 음식을 온가족이 함께 먹는데 음복(飮福)이라 한다.

아침 식사를 마치면 조상의 산소를 찾아가서 성묘를 하는데 추석에 앞서 미리 풀 베는 낫을 잘 갈아두었다가 간소한 음식과 함께 가지고 간다. 한여름동안 무성하게 자란 조상 산소의 풀을 낫으로 깨끗하게 베는 것을 "벌초"라 하며 무성하게 자란풀이 가을이 되어 마르고 시들면 건조한데 혹 산불이라도 나게 되면 조상의 무덤이 불타기 때문에 미리 잡초를 베어내는 효심에서이다. 벌초를 깨끗이 한 다음 준비해온 음식을 차려놓고 조상님께 예를 올린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살기 좋은 계절에 오곡이 풍성하고 마음도 즐거우니 모여서 서로 어울려 농악을 치고, 노래와 춤을 추며 여러 가지 놀이를 즐긴다.

마을에서 농사가 잘된 집이나 부잣집에 찾아가면 인심 좋게 술과 음식을 대접하며 술과 음식을 대접받은 사람들은 소 놀이, 거북놀이를 하기도 한다.

소 놀이는 두 사람이 멍석하나를 덮어쓰고 앞사람은 빨래방망이 두 개를 손에 들어 소뿔처럼 하고 뒷사람은 새끼줄을 엉덩이에 늘어뜨려 소꼬리로 하고 농악대를 앞세워 이집 저집 다니면서 마당에서 즐겁게 춤추고 노는 것이다. 요즈음은 찾아보기 어려운 아름다운 미풍양속이다.

소 놀이와 거북놀이는 충청도 경기도 황해도 등에서 널리 전승되었다한다.

추석에는 편을 갈라서 줄다리기도 많이 성행했으며, 줄다리기는 추석 때 뿐만 아니라 새해 정초에도 많이 하고 정월 대보름에도 하며 오월오일 단오 날에도 줄다리기를 하는데 인원에 제한이 없으며, 특히 충남 당진 지역의 기지시 줄다리기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며 대한민국 국가무형문화재 75호로 지정되어 있다.

추석명절에 유명한 놀이에는 힘깨나 쓰는 사람들이 다모여 힘겨루기를 하는 씨름대회를 빼놓을 수 없다. 동네마다 씨름판을 벌리는데 어린아이들은 아기씨름을 하고 장정들은 어른씨름을 하는데 백사장이나 잔디밭에서 수많은 남녀 구경꾼들에 둘러싸여 힘과 기술을 겨룬다. 최종적으로 이긴 사람은 "장사"라고 부르며 상품으로 광목이나 비단 같은 옷감, 쌀 한가마, 송아지 한 마리 등의 사품을 걸고 장사가 되면 목마를 태우거나 가마에 태워 동네를 돌며 천하장사 나가신다 하고 즐긴다.

활쏘기도 추석 명절에 많이 하는 놀이였지만 역시 추석 놀이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은 "강강술래"가 최고가 된다. 서해안지방과 남해안 지방에서 성행했다고 하는데 추석날 저녁 밝은 달이 휘영청 떠오를 무렵에, 젊은 부녀자들이 예쁜 추석빔을 차려입고 넓은 마당이나 잔디밭에서 서로 손을 잡고 둥그렇게 원을 그리며 강강술래 합창으로 노래하고 춤을 추며 도는 원무(圓舞)는 너무도 아름다운 민속놀이이다.

올해의 추석에도 즐겁고 풍요로우며 모두 행복한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원종문-명인철학관-원장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은 사단법인 한국작명가협회 부회장 겸 대전지부 지부장, 한국동양운명철학인협회 이사, 한국작명가협회 작명시험 출제위원장, 국제뇌교육대학원 성명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명리학 전문과정과 경희대 성명학 전문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이름 전문가'로 활동하며 '한국성명학 총론', '명학신서', '이름과 성공' 등의 저서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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