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만땅] 태음력에서 태양력 시대로… 음력 생일 모르는 요즘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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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만땅] 태음력에서 태양력 시대로… 음력 생일 모르는 요즘 세대

[원종문의 오복만땅] 118. 생일

  • 승인 2018-10-28 14:49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이 세상에 내가 태어난 날을 생일이라 하며 누구에게나 이 날은 충분히 기념할만한 의미가 깊은 날이다. 그래서 참으로 먹고사는 것이 힘겨웠던 어려운 시절에도 우리의 부모님들은 자식들의 생일날을 꼭 기억해 두셨다가 미역국을 끓이고 생일상을 차려주었다. 이렇게 자라난 자식들은 성장하여 부모님의 생일날을 챙겨서 음식을 대접하고 생일 선물도 하며 가족사이의 화합을 다지게 된다.

생일날을 "귀빠진 날"이라는 해학적인 별칭으로도 많이 불리며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돌아오는 생일날을 개인적 축하일로 삼는 풍속이 오래전부터 전국적으로 전해져 왔으며 생일상에는 미역국과 흰 쌀밥이 기본음식이고, 평소에는 잘 먹지 못하던 고기와 생선을 준비하고, 전이나 약식을 하기 도 하며 떡을 하기 도 하는데 주로 생일인 당사자가 좋아는 음식을 해주며 생일을 축하 한다.

어른의 생일상에는 생일인 당사자본인이 술을 좋아하면 약주나 소주 등 좋아하는 술을 올리기도 하며 가족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생일 음식으로 가족만찬을 한다.

생일은 대부분 생일날 아침상으로 하였으며, 가까운 친척이나 지인을 초대하여 함께 생일을 축하하는데 초대받은 사람은 반드시 축하 금이나 생일선물을 가지고 가는 것은 아니다. 참석하는 것으로 축하의 뜻을 표하면 된다.

다만 연하인 사람이 초대받아 어른의 생일에 가는 경우에는 생일 축하 금이나 생일 선물을 준비해가지고 가는 것이 예의고 도리이다. 찾아준 축하객에게는 준비한 생일음식으로 상을 차려내고 정성껏 대접함으로 답례를 한다.

생일날은 자녀의 생일은 부모가 차려주고, 어른의 생일은 본인 자시이나 성장한 자녀나 자손들이 차려주며 당사자나 가족들이 새 옷으로 차려입거나 생업을 쉬는 일은 없으며 다만 생일상을 차려 축하 할 뿐이다.

시대사 변하여 요즘은 생일날에도 부모가 정성으로 미역국을 끓이고, 흰 쌀밥에 고기반찬을 마련하여 생일상을 차려주는 것은 번거로운 일로 여기고, 아이들도 피자나 치킨을 배달시켜주는 것을 더 좋아하고, 생일선물에만 관심이 많은 시대가 되었다.

생일도 예전에는 대부분 음력생일을 기준으로 하였으나 요즘은 양력생일을 기억하고, 양력생일을 기준으로 축하하다보니 한 가족 중에도 아이들은 양력생일로 하고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은 음력생일을 쓰다 보니 가족들의 생일날이 헷갈리고 착오도 많이 발생하지만 앞으로 점차 양력생일을 기준으로 하게 되고 음력은 우리 사회에서 점차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음력은 지구의 위성인 달(月)을 기준으로 달의 모양이 차고 기울어짐을 기초로 하여 만든 달력이며 태음력(太陰曆)이라고 한다.

역(曆)은 하루 1 태양일(太陽日)과, 달의 변화인 1 삭망월(朔望月), 계절의 변화인 1회귀년(回歸年)으로 이루어지는데 태양일과 삭망월을 취하여 만든 것이 순 태음력이고, 삭망월과 회귀년을 취하여 만든 것을 태음태양력이라 한다.

우리나라와 중국, 대만 일본 등 동양에서는 오래전부터 음력을 사용해왔는데 계절의 변화주기가 맞지 않아 큰달은 30일을 한 달로 하고 작은 달은 29일을 한 달로 만들었으나 해마다 11의 편차가 생기게 되어 3년이면 33일이 남게 되므로 윤달이라 하여 한 달을 더 추가하여서 1년을 13개월로 한다.

일 년은 열두 달 이지만 윤달이 있는 해는 열 세달이 일 년이고, 이해부터 또 매년 11일씩 남게 되어서 삼년 째 되는 해에는 33일이 또 남으니 또 윤달로 한 달을 더 넣어 열세 달을 일 년으로 하는 것이 음력이다. 윤달이 되는 달도 특정한 달로 계속 되는 것이 아니라 절기의 변화에 따라 3월이 윤달이 되기도 하고 8월이 윤달이 되기도 하여 매우 복잡하며, 윤달에 태어난 사람은 그 다음해에는 윤달이 없기 때문에 자기의 생일을 한 달이나 차이가나는 다른 날을 생일로 하게 된다.

태양력은 태양을 기준으로 하며,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한 바퀴 도는 동안을 1년으로 하고 1년은 12달로 언제나 고정불변이다. 1달은 큰달은 31일까지이고 적은 달은 30일인데 다만 2월은 28일이 되며 4년마다 2월이 29일이 되는 해가 있다.

2월이 29일이 되는 해를 윤년이라고 한다.

2016년 2월은 29일까지이고, 2017년, 2018년, 2019년은 2월이 28일까지이며, 4년째가 되는 2020년은 2월이 29일까지가 된다. 고정적으로 2월 달만 28일로 세 번, 29일로 한번, 다시 28일이 세 번 지나고 29일이 한번으로 계속 반복된다.

양력으로 생일을 기준으로 하면 언제나 태어난 그 시기에 생일기념을 하게 된다.

음력보다 양력이 더 정확하다는 말이 되며 양력이 더 정확하기 때문에 예전에는 모두 음력을 기준으로 하던 중국이나 한국이나 일본이나 동서양의 세계 각국들이 국가의 모든 일정이나 행사를 양력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음력은 구정이나 팔월추석 등으로 전통 명절로만 이어오고 있다.

요즈음 태어나는 신생아들은 대부분 음력으로 몇 월 며칠에 태어났는지 기억도 하지 않으며, 양력으로 출생일을 기록하여 출생신고를 하고 양력 출생일을 기준으로 생일 축하도 한다. 그러나 어른들의 생일은 음력이고 각 가정마다 제삿날도 음력이다.

우리는 지금 태음력 시대에서 태양력 시대로 넘어가는 전환점에 있는 것이다.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원종문-명인철학관-원장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은 사단법인 한국작명가협회 부회장 겸 대전지부 지부장, 한국동양운명철학인협회 이사, 한국작명가협회 작명시험 출제위원장, 국제뇌교육대학원 성명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명리학 전문과정과 경희대 성명학 전문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이름 전문가'로 활동하며 '한국성명학 총론', '명학신서', '이름과 성공' 등의 저서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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