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더그아웃]롯데 만난 한화 '한 이닝 16점' 데자뷔 연출?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더그아웃]롯데 만난 한화 '한 이닝 16점' 데자뷔 연출?

  • 승인 2019-06-18 17:26
  • 신문게재 2019-06-19 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PYH2019040710310001300_P4
지난 4월 7일 부산 롯데전 [사진=연합뉴스 제공]
올 시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경기 가운데 팬들은 지난 4월 7일 부산 롯데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 중 하나로 꼽는다.

이날 경기에서 독수리군단은 KBO 프로야구 역대 한 이닝 최다 득점·타점·안타 신기록을 새로 썼기 때문이다



3회 초에만 무려 16점을 뽑아내는 '불방망이 쇼'를 펼쳤다. 이날 선발 출전한 포수 지성준(7번 타순)과 외야수 장진혁(8번 타순)은 한 이닝 동안 세 번 타석에 들어서는 진기록을 연출했다.

대량 득점에도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돼 대기록 달성 여부에 한화 팬들은 가슴을 졸이며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가 재개되고 5회 말 롯데 공격이 끝나자 팬들은 안도의 한 숨을 내쉬며 가슴을 쓸어내린 바 있다. 많은 비가 내린 이날 정규이닝(9회) 까지 소화하지 못했지만, 6회 말 종료로 한화는 우천콜드 게임 승리를 거뒀다. 한화 팬들에게 이날 경기는 '하늘이 도운 승리'로 회자되고 있다.

18일 홈에서 롯데를 맞이한 이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는 지난 4월 추억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했다.

경기 시작 2시간 30분 전부터 추적추적 내린 비는 부진에 늪에 빠진 한화 이글스에 기분 좋은 기억을 떠올리기라도 하듯 2개월 전 상황을 '데자뷔'하는 듯 했다.

한용덕 감독 또한 공교롭게도 롯데와 3차전에서 시즌 첫 신인 트리오(변우혁·노시환·유장혁)를 가동한 라인업을 빼들었다.

한 감독은 "지난 기억을 떠올려 신인들을 출전시키는 건 아니다. 야구는 운이 따라 줘야 한다"며 "오늘 라인업은 여러 가지를 고려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대폭 변화를 줬다. 롯데 선발 레일리에 약한 타선에 따른 것이다.

이날 타선은 최윤석(유격수)-김민하(좌익수)-강경학(2루수)-김태균(지명타자)-노시환(3루수)-변우혁(1루수)-호잉(우익수)-최재훈(포수)-유장혁(중견수) 순으로 꾸렸다.

눈에 띄는 건 줄곧 2루를 책임지던 정은원의 벤치와 신인 3인방이 오랜만에 선발 출전에 이름을 올렸다는 데 있다.

한용덕 감독은 "레일리와 붙었을 때 조금 고전했던 것 같다. 나중에 중요한 상황에 내보내려고 한다"면서 "올 시즌은 부상선수가 많아 베스트 라인업을 꾸리기가 정말 힘들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박병주 기자·유채리 수습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2. 대전충남통합市 명칭논란 재점화…"지역 정체·상징성 부족"
  3.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4.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5. 대전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3등급 하락… 충남교육청 4등급
  1. 이재석 신임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부임
  2.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유지 및 지방 상승 전환"
  3. 대전세종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치와 쇠고기, 떡 나눔 봉사 실시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둔곡초중, 좋은 관계와 습관을 실천하는 인재 육성
  5. 대전·충남 행정통합 속도...차기 교육감 선출은 어떻게 하나 '설왕설래'

헤드라인 뉴스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주도해온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만났다. 양 시도지사는 회동 목적에 대해 최근 순수하게 마련한 대전·충남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법안의 순수한 취지가 유지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가장 이슈가 된 대전·충남광역시장 출마에 대해선 김 지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정치적인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불출마 할 수도 있다 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생각은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4일 충남도청을 방문, 김태흠 지사를 접견했다. 이 시장은 "김태흠..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해 "충남 대전 통합은 여러 가지 행정 절차가 이미 진행되어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못지 않은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통령실에서 대전 충남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을 뽑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속도전을 다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