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정책 동아리' 대학생 목소리 대변한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청년 정책 동아리' 대학생 목소리 대변한다

4월부터 12월까지 정책홍보 활동
학생 의견 수렴 '주민참여예산' 공모

  • 승인 2019-07-02 18:07
  • 신문게재 2019-07-03 6면
  • 김유진 기자김유진 기자
Untitled-1 copy
충남대 '파인콘'이 '내가 정책을 만든다면' 이라는 주제로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정책 아이디어 수집하고 있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알리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대전지역 6개대학 학생들이 '정책 동아리'로 뭉쳤다.

그간 고용노동부와 대전시가 운영하는 '청춘 너나들이'에서 진로부터 취업·창업 스터디 그룹 지원 등 다양한 청년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대학생들이 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컸다. 이 한계를 깨기 위해 청년정책동아리가 탄생했다.

청년정책동아리는 올 4월부터 모집, 활동을 시작해 12월까지 학생들의 입장에서 정책을 대변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3~4월 진행된 주민참여 예산제처럼 동아리 내에서 정책 관련 회의를 하고 내년에도 주민참여 예산제가 진행된다면 공모를 할 예정이다.

현재 대전대, 배재대, 한밭대, 한남대, 충남대, 대전과학기술대 등 총 6개 대학 7개 동아리가 정기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대전대학생네트워크 관계자와 매달 1회 이상 운영회의를 실시해 동아리, 부스 운영을 기획한다.



지난 4월 청년정책 소모임 팀장 대상 청년정책 강의를 시작으로, 5월엔 한밭대 '원리원칙' 동아리가 정책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온청센' 사용 모니터링과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에 대한 의견이 교환됐다. 각 학교마다 1회 이상 부스를 운영하고 온라인 청년센터와 대전시 정책을 알렸다.

이어 '내가 정책을 만든다면' 이라는 주제로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정책 아이디어를 수집했다. 지난달 열린 정책토론회에서는 수집한 아이디어를 통해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날 교환된 의견은 내년 대전시 주민참여예산 사업 때 공모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청년 희망통장, 온라인 청년센터, 현 정부의 최저임금을 주제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개선방향에 대한 토론도 이날 함께 이루어졌다.

충남대 파인콘 이혜랑 (16학번) 회장은 "청년정책이라고 말만 듣고 실제로 아는 건 많지 않았는데 홍보 부스를 맡다 보니 많이 알게 됐다. 5월에는 온라인 청년 센터를 알게 되고 부스를 열어 사람들에게 알리다 보니 그동안 홍보가 부족했던 것을 체감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좋은 정보를 쉽게 알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아이디어 수집에 참여한 대학생 A씨는 "청년정책에 어떤 것이 있는지 알기 어려웠는데 청년정책동아리 홍보 덕분에 정보를 얻기 쉬워졌다"며 "등굣길의 대중교통 불편사항에 대해 의견을 냈는데, 내년 주민참여예산 사업때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 정책 동아리는 9월부터 12월까지 하반기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 1226yuji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일과 중 가방 메고 나간 아이들, 대전 유치원서 아동학대 의혹
  2. 1기 신도시 재건축 '판 깔렸지만'…못 웃는 지방 노후계획도시
  3.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4. 이장우 "0시축제 3대하천 준설…미래위해 할일 해야"
  5. 밀알복지관 가족힐링캠프 '함께라서 행보캠'
  1. 축산업의 미래, 가축분뇨 문제 해결에 달렸다
  2. 대전행복나눔무지개푸드마켓 1호점 공식 카카오톡 채널 개설
  3. 교정시설에서 동료 수형자 폭행 '실형'…기절시켜 깨우는 행위 반복
  4. 1년치 단순통계 탓에 400여개 환자병상 사라질판…"현저한 의료격차 만들어"
  5. 농산 부산물, 부가가치 창출...환경과 경제 살리는 동력

헤드라인 뉴스


대전도시철도 무임손실 지난해 125억… 정부, 국비요청 묵묵부답

대전도시철도 무임손실 지난해 125억… 정부, 국비요청 묵묵부답

대전을 포함해 전국 도시철도가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액이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뒷짐을 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가 정책에 따라 법정 무임승차를 이어오고 있지만, 정부는 수십 년간 요청됐던 국비 보전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재정 문제는 지자체와 운영기관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8일 대전을 포함해 전국 6개 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철도운영기관 무임승차 손실액은 7228억 원에 달했다. 대전은 지난해 125억 원으로 4년 전(76억 원) 대비 약 64.4%나 늘어난 셈이다. 도시철도 운영기관은 도시철..

올해 수능 55만 4174명 지원… 10명 중 6명이 `사탐런` 최대변수
올해 수능 55만 4174명 지원… 10명 중 6명이 '사탐런' 최대변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가 전년보다 3만1504명 늘어나며 55만 명을 넘어섰다. 또 응시자 10명 중 6명은 사회탐구(사탐) 영역을 선택하면서 '사탐런'이 이번 수능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8일 발표한 원서접수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생은 55만417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52만 2670명)보다 3만1504명 늘었다. 이는 2007년 '황금돼지 해' 출생자가 올해 고3에 진학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번 수능은 고3 재학생이 37만 1897명(67.1%), 졸업생 15만 9922명..

국회에 ‘기념사’ 해명하러 왔다가 혼쭐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국회에 ‘기념사’ 해명하러 왔다가 혼쭐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항일 독립운동 폄훼와 친일 논란을 빚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8일 국회를 찾았다고 혼쭐이 났다. 8·15 광복절 기념사 왜곡과 광복회원 농성의 부당성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지만, 독립운동가 후손과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면서 쫓기듯 국회를 벗어날 정도였다. 김 관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주선했다. 김민전 의원은 12·3 비상계엄 후 올해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한남동 공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자신들을 ‘백골단’으로 소개한 ‘반공청년단’의 국회 소통관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 물에 잠긴 도로 달리는 차량들 물에 잠긴 도로 달리는 차량들

  •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