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인터뷰] 지역화폐부터 공공산후조리원까지…김찬술號 ‘든든 대덕’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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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인터뷰] 지역화폐부터 공공산후조리원까지…김찬술號 ‘든든 대덕’ 구상

대덕형 온통대전 도입…지역 소비 시 더 많은 혜택
공공산후조리원 유치로 구민 경제적 부담 낮출 것
대덕산단 경쟁력 강화…조차장역 일대 개편도 온힘
연축지구 공공기관 이전, 신청사 건립도 "차질 없게"

  • 승인 2026-07-30 17:09
  • 신문게재 2026-07-31 4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김찬술 대덕구청장은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민생경제 회복을 강조하며, 소상공인 지원과 노후 주거지 재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덕형 지역화폐 도입과 공공산후조리원 유치 등 주민 체감도가 높은 공약을 추진하는 동시에, 연축지구 공공기관 이전과 신청사 건립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특히 현장 중심의 행정과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부족한 재정 여건을 극복하고, 구민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중심의 구정을 운영하겠다는 포부입니다.

7월 1일 민선 9기 대전 5개 자치구의 닻이 올랐다.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주민자치가 강조되는 흐름 속 대전 기초단체장들의 책무도 막중해졌다. 특히 민선 9기는 광역단체의 그늘 안에 머물지 않고 기초단체 정책 권한과 재정 자립도를 높이는데 집중할 것이라는 게 5개 구청장들의 공통 포부다. 수년째 지지부진한 지역 현안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주민 중심의 자치 역량을 강화해 지역에 변화를 이끌 계획이다. 대전 5개 자치구청장을 만나 민선 9기 구정 운영 방향과 공약 사항, 구상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중도일보 인터뷰(2)
지난 7월 15일 김찬술 대덕구청장은 중도일보와 만나 민선 9기 구정 운영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사진=대전 대덕구청 제공)
"구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부터 하나씩 해결하겠습니다. 말이 아닌 성과와 변화로 믿음에 보답하겠습니다."

김찬술 대전 대덕구청장은 7월 15일 중도일보와 만나 민선 9기 대덕구 최우선 과제로 '민생경제 회복'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장기화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재개발·재건축, 생활인구 확대, 골목상권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김 청장 취임 첫날 새벽 환경관리요원들과 함께 현장을 찾으며 임기를 시작했다. 그동안 주요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으며 지역 현안과 재정 여건을 살폈다. 행정의 출발점을 주민의 삶과 현장에 두겠다는 의지다. 그는 "구청장은 행정을 이끄는 자리이면서 주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함께 해결책을 찾는 자리"라며 "현장을 더 자주 찾고 더 많이 들으면서 주민 불편과 지역 현안을 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핵심은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거다. 특히 노후 주거지역의 재개발·재건축을 속도감 있게 지원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생활인구 유입과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단기적인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중장기 사업도 병행한다.

지역화폐 재발행 의지도 드러냈다. 가칭 '대덕형 온통대전'을 도입해 기업과 주민이 지역에서 소비할 경우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과거 '대덕e로움'의 단순 재발행에 그치지 않고 기업과 주민,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대전 최초 공공산후조리원 유치도 민선 9기 대표 공약이다.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젊은 세대의 정착을 유도해 인구 감소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김 청장은 "관계기관과 협의를 시작으로 재원 확보와 운영 방식 등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것"이라며 출산에서 돌봄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도 함께 강화하겠단 뜻을 밝혔다.

중도일보 인터뷰(1)
지난 7월 15일 김찬술 대덕구청장은 중도일보와 만나 민선 9기 구정 운영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사진=대전 대덕구청 제공)
다만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은 풀어야 할 과제다. 김 청장은 "사업의 양보다 실질적인 효과를 우선하겠다"며 "기존 사업의 성과와 필요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주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한정된 재원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국·시비와 정부 공모사업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중앙정부와 대전시, 지역 정치권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덕 발전에 필요한 외부 재원을 확보하고 주요 공약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대덕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조차장역 일대 공간 개편에도 힘을 싣는다. 산업단지를 혁신지능형 거점으로 전환하고 조차장역 주변의 공간 구조를 재편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김 청장은 "사업 주체는 중앙정부와 대전시지만 대덕구가 지역 의견을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개발 효과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축지구 공공기관 이전은 대덕의 미래 성장축을 완성할 핵심 현안으로 꼽았다. 공공기관 이전이 지연되면서 혁신도시 조성 효과가 주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취임 100일 이내 관계 부처 장관을 만나 연축지구 공공기관 이전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직접 설명할 계획"이라며 "대전시와 지역 국회의원, 관계기관과의 공조도 강화해 연축지구가 대전 혁신도시의 중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덕의 새로운 행정 중심지가 될 신청사 건립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청사는 총사업비 1698억 원을 투입해 2027년 12월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현재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까지 골조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신청사 건립기금은 954억 원이 적립됐다.

현 청사 활용 문제 역시 대전시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대덕구는 2022년 대전시와 현 청사 매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시는 오정혁신지구사업의 하나로 현 청사 매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 기관이 각각 진행 중인 감정평가는 오는 9월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김찬술 청장은 "구민이 보내준 믿음은 가장 큰 책임이자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약속한 사업을 책임 있게 실천하겠다. 구민이 언제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구청장, 변화의 결과로 평가받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끝>


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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