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라이프]나누는 밥상, 원로건축사에게 듣다

  • 사람들
  • 뉴스

[실버라이프]나누는 밥상, 원로건축사에게 듣다

- 대전건축사회 간담회 10회째 진행 -

  • 승인 2019-08-21 18:45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Screenshot_20190808-204350_Gallery
냉방기를 최대로 차게 가동해도 뜨겁게 달궈진 대지의 열기를 식히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원로 건축사들은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다짐하며 오리지널 허브 향내로 감칠 맛 나는 사탕 캔을 잊지 않고 챙겼다.

지난 7일 오전, 대전광역시건축사회는 원로건축사와 임직원 등 20여 명이 미가 사랑(중구 보문로) 식당에서 10회째 접어든 회원 간담회를 했다. 건축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식사하며 정보를 교환하고 이야기하는 일명'나누는 밥상'이다.

대전건축사회 김용각 회장은 "말복을 앞두고 지역의 원로 건축사님들을 모시고 여름철 보양식도 하고 건축적 현안 사항을 짚어 토로하며 서로 의견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대전 지역의 건축문화 창달과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건축사업무를 하며 애로사항 등을 협의하는 시간에 CNU 건축사사무소 이재성(77·건축사) 씨는 건축물 사용검사 때 특히 안전을 고려해 옥상 난간 규정을 적용한 최상층부 계단 수평 난간 높이가 1.2M 이하의 기준 미달일 경우 적정 설치 여부를 설계 감리 업무 시 잘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늦었다 싶을 때, 가장 빠르다고 말하는 오영치(79·건축사) 씨는 "오랜 경험에서 온 지식을 통해 사회적으로 건축문화의 축을 이루고 있는 선배 건축사로써 후배들께 미래의 방향을 제시해 줄 필요가 있다"면서 "빠르게 변모하는 각종 정보물을 상호 연계 공유하며 더욱 쾌적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 탄생 될 수 있도록 항상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실버 건축사는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할지라도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그의 건축 전문인으로서의 희망적 결심을 명언을 들어 비유로 말했다. 나이 탓으로만 돌리지 않고 상대방을 칭찬하고 늘 감사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고 했다.

장창호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2. 공사장 관리부실 대전 도마동 골목 물바다…공사장 물막이둑 터져
  3.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4.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5.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1.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2.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3. 세종 BRT예정지 미리알고 땅 매입한 행복청 공무원 "사회적 신뢰 훼손"
  4. "치매, 조기진단과 적극적 치료를" 충남대병원 건강강좌
  5. 새 정부 교육 국정과제 '시민교육 강화' 대전교육 취약 분야 강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밀집 지역인 서해안 일원에 친환경 수소산업 벨트를 구축한다. 도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까지 국내 최대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글로벌 수소 허브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서산 베니키아호텔에서 열린 '제7회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에서 19개 기관·단체·대학·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구축 본격 추진을 선언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 지사와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 대사, 니쉬 칸트 씽 주한 인도 대리 대사, 예스퍼 쿠누센 주한 덴마크 에너지 참사관 등 500여 명이 참석..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